라임사태, 뉴스/공시로 뜯어보기

2019년 초 여러 투자자들을 속타게 했던 DLF 사태가 채 잊혀지기도 전에 작년 10월에는 라임자산운용이 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했다. 라임자산운용은 한때 설정액이 6조원에 달했던 국내 최대 모 헤지펀드 운용사다.

10월 1일 라임 Top2 밸런스 6M 전문투자형 펀드의 일부 금액이 환매 연기 되었고, 이후 플루토 FI D-1호, 테티스 2호의 환매 중지를 발표했다. 합산 규모는 1조원이 넘었다. 라임측은 빠른 정상화를 약속했으나 이후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지난 12월에는 라임의 무역금융 펀드가 글로벌 폰지사기 사건에 휘말린 것으로 밝혀졌다. 무역금융 펀드 6,000억원 중 40% 가량이 가짜 매출 채권을 떠넘기기 위해 조성된 헤지펀드에 투자됐다.

라임 사태는 단순 투자 실패가 아닌 고의적인 사기 혐의가 짙다. 무역금융 펀드는 폰지사기 사건에 휘말렸음에도 투자자에게 이를 숨기고 정상적으로 판매를 지속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라임을 사기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며, 인가 취소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불완전 판매 의심을 받는데다가 불법적인 요소들이 많아 투자자의 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라임자산운용은 비상장, 비외감 기업이기 때문에 정보를 얻는데 한계가 많다. 재무제표 등의 정형데이터 수집은 어렵고, 뉴스 및 공시 서류를 통해서 확인해야 한다. 딥서치의 감성 분석을 활용해 라임과 관련된 뉴스 플로우와 공시 내용들을 살펴봤다.

문서 기반으로 측정한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historical sentiment 차트를 살펴 보자. 당초 라임 사태는 10월 초 환매 연기 및 중단을 선언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이미 7월부터 부정적인 뉴스가 등장 하기 시작했다. 아래 차트에서 파란색 선이 아래로 튀기 시작한 시점이 이 때다. 라임은 지투하이소닉의 전환사채 투자와 관련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로 압수수색과 검찰 조사를 받았다. 또한 파킹 거래, 수익률 조작 의혹도 불거졌으나 당시 라임은 일반적인 거래라고 반박하고 넘어갔다. (관련 기사- ‘뜨거운 감자’ 라임자산운용 논란 핵심 쟁점은?)

이후 다시 뉴스 수 증가 + 부정적 스코어가 높아지는데 10월에는 펀드 환매 중단을 발표했고, 최근 1월에는 회계법인 실사 결과 중간 발표 및 투자자 소송 등이 이어졌다. 삼일회계법인은 태티스 2호 펀드에 대한 중간 실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유동성 문제로 손실률이 70%에 달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자산이 C등급으로 평가받은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관련 기사 — [단독] 라임 첫 환매중지 펀드 손실율 최대 70%) 게다가 라임 펀드 운용을 주도한 사건의 핵심으로 지목받는 CIO가 지난 11월 도주해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투자자, 판매사 등의 소송이 이어지며 라임 사태는 장기화 될 확률이 높다.

추가적으로 라임과 얽힌 상장사 혹은 기업들을 확인하기 위해 딥서치의 문서 검색 기능을 활용했다. 최근 2년간 공시 서류에 라임자산운용이 소유 관련해서 주주로 등장한 관련 기업들을 살펴봤다(링크). 아래 화면에서 볼 수 있듯 제목에 ’대량보유’ or ’소유’가 들어가는 공시 중 내용에 ‘라임자산운용’이 포함된 공시 만을 걸러냈다.

주로 코스닥 기업 중 부실 기업의 전환사채(CB)에 투자했기 때문에 다수의 코스닥 기업이 걸러졌다. 잼벡스, 리드, 슈펙스비앤피, 에스모 머티리얼즈 등이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공시했다. 아래는 가장 최근 공시가 있었던 에스모 머티리얼즈의 주가 추이와 공시 내용인 전환사채 권리 행사 및 장내매도 내용이다.


본 보고서는 딥서치를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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