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유행과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법으로 ‘큰 정부’를 제시했습니다. 이날 소개한 ‘미국 가족계획’ 예산 1조8000억 달러(약 1993조원)와 지난달 발표한 인프라 투자 구상인 ‘미국 일자리 계획’ 예산 2조3000억 달러(약 2550조원)를 더한 규모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예산이 필요한 이유로 중국과의 경쟁을 꼽았습니다.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 이후 유가를 중심으로 금속, 곡물 등 모든 원자재 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가파른 물가상승 압력은 기저효과 탓도 있지만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코로나19 종식 기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강조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자산가격이 높다”는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이 사전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프라 투자’를 강조하면서도 중국을 겨냥한 발언이 눈에 띕니다. 바이든 대통령 발언을 잘 살펴보면 ‘인프라’는 친환경, 첨단산업 등 ‘기술’이 그 중심에 있으며 핵심은 다름 아닌 반도체입니다. 미국과 중국 간 힘겨루기로 삼성전자가 난처한 상황에 직면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부진에도 모바일과 가전 등에서 선방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그만큼 삼성전자 사업 포트폴리오가 탄탄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으로 향후 난관 또한 돌파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2. LG전자, 1분기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가전TV 덕에 날았다

LG전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9%, 23.9% 증가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생활 가전 강자 답게 HE와 H&A 사업본부 선전이 두드러졌습니다. 모바일 사업 철수, 전장 사업 강화 등으로 향후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LG전자가 오는 7월 사업 철수를 계획하고 있는 모바일 사업부는 여전히 실적에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빠른 체질 개선 등을 통해 그간 부진했던 실적 또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증권업계는 올해 두 자릿 수 영업이익률도 조심스레 점치고 있습니다.

추가로 주목할 부분은 LG전자가 영업활동현금흐름 개선과 동시에 투자활동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내부 유보금을 차환에 사용하면서 총차입금 규모는 감소 추세로 전환했습니다. 늘 비교 대상으로 거론되는 삼성전자 대비 재무관리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3. 쿠팡 총수는 쿠팡

쿠팡이 결국 ‘총수 없는 대기업’으로 지정됐습니다. 그동안 외국계 대기업은 총수가 따로 지정되지 않았고,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을 동일인(총수)으로 지정하지 않더라도 계열사 범위는 달라지지 않아 규제의 실효성이 없다는 점이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총수 없는 대기업 지정 요건도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기업 : 마인드맵 탭-김범석-감성분석, 뉴스피드]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총수 리스크를 피했습니다. 공정위는 제도적 문제로 쿠팡을 한국 기업이 아닌 미국 기업으로 인정한 셈입니다. 국내에는 쿠팡처럼 외국인이 대주주(에스오일 등)인 기업이 존재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글로벌 사업을 펼치고 있는 반면, 쿠팡은 국내 사업 의존도가 높은 것이 특이점 입니다.


딥서치 인공지능 뉴스 분석 결과 ‘부정적’ 뉘앙스가 압도적입니다. 규제 사각 지대로 드러난 동일인 제도에 대한 문제점, 이로 인한 내국인 역차별 문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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