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저평가 받고 있어. ‘
저평가에는 여러 기준이 있을 수 있다. 동종 업계 내 다른 회사들과 비교해 시장에서 디스카운트를 받는다든가. 장부, 재무제표에 적힌 것 대비 할인을 받고 있다든가. 이 중 절대적인 기준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이 회사가 가진 현금이다. 회사가 시가총액 보다도 많은 현금을 갖고 있다면, 재무적으로 안정적이고 주가가 하락해도 하방 경직성이 있다.

딥서치를 활용해서 이렇게 현금을 많이 갖고 있는 알짜 현금부자 기업을 찾았다. 절대적 조건으로 2018년 현금및현금성자산(개별)이 1천억원이 넘고, 상대적 조건으로 시가총액 대비 현금및현금성자산의 비율 상위 10% 종목을 추렸다. 거래 중인 종목만 발라내기 위해 ‘거래량>0’ 조건을 붙여줬다. 이렇게 추려진 대부분의 종목이 최근 6개월간 주가가 하락했다. 아래 종목들은 현금이 많기도 하지만 주가 하락에 따른 시가총액(분모)의 감소도 영향을 준것으로 보인다.

스크리닝된 종목은 총 44개다. 씨케이에이치가 현금/시가총액 비율 5.36으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시가총액대비 5배가 넘는 현금을 갖고있다는 의미다. 상위권에 있는 씨케이에이치, 에스엠씨엔진그룹, 오가닉티코스메틱 등은 한국상장 중국기업이다. 또한 건설사들도 눈에 띄었는데 KCC건설, HDC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 등이 해당한다. 그렇다면 이런 저평가된 현금 부자 기업들은 투자할만한 좋은 기업일까?
좋은 회사는 영업을 통해 돈을 벌어들이고, 꾸준한 투자를 통해 회사의 향후 가치를 지속적으로 성장시켜야 한다. 여기에 배당 등의 재무활동을 통해 주주들과 수익을 나눠가진다면 금상첨화다. 현금 부자 기업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현금을 쌓아둔 성장 동력을 잃은 기업 이거나 곳간에 현금을 쌓아두고 배당하지 않는 주주 환원에 소홀한 회사일 수도 있다.
따라서 현금부자 기업을 골라서 투자할 때는 개별 종목을 면밀히 뜯어볼 필요가 있다. 회사내의 현금을 활용해 위에서 언급한대로 선순환 구조를 그릴 수있는 종목인지 검증이 필요하다. 회사가 내부에 현금을 쌓아두기만 하고 별다른 투자나 배당을 하지 않는다면 주주 입장에서는 큰 효용이 없기 때문이다. 현금및현금성자산 외의 재무제표 항목들이나 회사의 평판 및 공시 등 문서를 살펴보는게 좋다. 예를 들어, 위에 언급한 종목 중 한국 상장 중국기업은 지난 몇년간 줄지어 상장폐지 결정이 났다. 현금이 아무리 많아도 투자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현금부자 기업의 진가는 금리 인상 시에 드러난다.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져서 보유한 현금의 가치가 부각되기 때문이다. 경기가 둔화되거나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주가 방어가 잘된다.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질 때 현금을 보유하는 것만큼 확실한게 없기 때문이다. 이런 내용을 고려해 경기 및 주식 시장 상황을 우선적으로 살피고, 스크리닝한 현금부자 종목 리스트를 투자에 참고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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