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보고서, 똑똑하게 읽어 보자!

최근 ‘신호와 소음’이라는 책을 인상 깊게 읽었다. 필자의 마음을 끈 결정적인 이유는 ‘신호와 소음’이라는 제목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금융 시장에서 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들을 보고 있자면, 이 책의 제목처럼 이 정보가 신호인지, 소음인지를 구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투자자는 관심 종목에 대해 직접 탐방을 간다던가, IR에게 전화를 하는 적극적인 활동을 하기 쉽지 않다. 대부분이 전업투자자가 아닌 부업투자자인 경우가 많고, 정보를 획득한들 이를 신호와 소음으로 구분해 투자자 입장에서 필요한 신호(signal)만을 뽑아내는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에서 신호와 소음 골라내기

이러한 한계들을 극복하고자, 증권사의 애널리스트가 있다. 이 애널리스트가 투자자들을 대신해 기업탐방, IR로 정보를 취득하고, 이를 가공해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물론, 애널리스트 보고서에 대해서도 많은 비판이 존재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모든 보고서가 커버 종목에 대해 매수(buy) 의견만 제시한다는 부분이다. 실제로 아래 차트를 통해 우리나라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의 최근 1년 애널리스트 투자의견을 보면 매수(붉은색)의견이 100%를 차지한다.

삼성전자 투자의견, 목표주가 추이

여기까지 보면 애널리스트 보고서는 사라, 팔아라도 제대로 말해주지 않는 소음처럼 보이지만, 이 속에서 우리는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신호를 찾을 수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행동 특성을 고려해서 직전 보고서 대비 목표 주가나 이익 예상치를 올리는 종목에 주목해보자.

다 똑같은 투자의견 매수지만 목표 주가는 다르다. 전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5만원이라고 제시했던 애널리스트가 이번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상향한다면, 그럴만한 호재가 있는것이다. 반대는 내가 모르고 있었던, 혹은 알더라도 간과했던 좋지 않은 뉴스가 있는거겠지. 실제로 삼성전자의 사례(클릭 후 화면 중간의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 참고)를 살펴보자.

아래는 딥서치에서 확인한 삼성전자 애널리스트 보고서들의 목표주가와 그 변동률을 정리해 놓은 표이다. 첫 번째 표는 2018년 12월에 나온 삼성전자 애널리스트 보고서의 목표주가다. 반도체 시장 고점(peak-out)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기 시작한 시기다. 아래 표의 목표주가 변동률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보고서가 3~30%씩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투자 의견은 모두 매수지만, 목표주가 하향에 주목해 이를 사실상의 매도 신호(signal)라고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주가는 18년 11월 고점을 찍고 19년 1월까지 하락했다. 반대로, 애널리스트 목표주가 변동률에 하향(-)이 아닌 상향(+)이 등장하기 시작한 19년 2월 이후 삼성전자 주가도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이 나왔다.

2018년 12월 발간된 보고서: 삼성전자 목표주가 변동률 대부분 (-)
2019년 2월 발간된 보고서: 삼성전자 목표주가 변동률에 (+) 등장하기 시작
삼성전자 주가 추이: 19년 1월 저점 확인

딥서치를 활용해 대표종목인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변동률을 한눈에 확인해봤다.(실제로 딥서치 없이 이를 확인하려면, 수많은 보고서를 직접 확인하고 전 보고서와 목표주가를 비교하는 노가다를 거쳐야 한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 둘 모두 그 자체로는 큰 의미가 없는 소음일 수 있다. 하지만 이를 한번 틀어 목표주가의 변동이나 실적 예상치(컨센서스)의 변화에 주목한다면, 투자 신호를 찾아 이를 매매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본 보고서는 딥서치의 기업 분석 기능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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