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이모저모- 1. 삼양홀딩스

딥서치의 주주네트워크 기능을 활용해 국내 주요 중견 기업과 기업 집단의 주주 구성을 살펴봤다. 일반적인 케이스 외에 주주 네트워크가 특이해 눈에 띄는 몇몇 회사를 소개한다. 오늘은 첫번째로 삼양가에 대한 이야기다.


  • 삼양가는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를 통해 삼양사, 휴비스, 삼양패키징 등을 갖고 있다. 이 기업집단의 주력 사업 분야는 음식료 및 화학으로 세부적으로는 제분, 제당, 합성섬유, PET용기 및 합성수지 등을 제조하고 있다.
  • 1920년대 설립돼 지금까지 큰 사업 분야의 전환 없이 초기 제분, 제당 등 음식료 업종에 집중해 온 것이 특징이다. 딥서치를 활용해 회사의 연혁을 살펴보면 주로 울산, 전주 및 목표의 공장 준공/증설 등의 이벤트가 다수 보인다. 최근에는 지배구조를 정리하며 자회사인 삼양사와 영업양도, 흡수합병 등의 이벤트가 있었다.
  • 삼양 그룹은 현재 4세까지의 지분 승계가 완료된 상태이다. 특이한 점은 4세대까지 승계가 이뤄지며 지분이 거의 균등하게 분배가 되었다는 부분이다. 고 김연수 회장의 2, 3, 4세대가 50% 가까운 지분을 공동소유하고 있으며 지분율 차이가 거의 없다.
  • 삼양홀딩스의 지분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단독 주주는 국민연금공단이고 이어 김원, 김정, 양영재단, 김윤 순으로 지분을 가지고 있다. 삼양가 3세인 김원, 김정, 김윤, 김량의 지분은 각각 5% 내외이고, 그 외 4세들은 1% 내외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 지난 3월 김윤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하며 삼양홀딩스는 윤재엽 단독대표체제로 돌아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후 경영권이 김윤 회장의 아들인 4세 김건호 상무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아래 삼양홀딩스의 임직원 리스트 확인) 4세 중 유일하게 삼양홀딩스 임원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삼양홀딩스 지분을 2.23%들고 있다.
  • 사실상 가족경영 체제이기 때문에, 삼양의 지배구조는 한국기업지배구조연구원의 지배구조 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다. 계열사인 삼양사, 삼양데이타시스템과의 내부거래(일감몰아주기)행태가 악영향을 미쳤다. 삼양홀딩스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삼양데이타시스템의 매출 중 내부거래 비중은 33%였다.
  • 정리하면 삼양가는 일감 몰아주기, 가족경영 체제 등으로 지배구조가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지분이 과도하게 분산돼 있어 향후 경영권 관련 분쟁 발생 시 치열한 다툼이 벌어질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 눈 여겨 봐야 할 변수다.

본 보고서는 딥서치를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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