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은 어땠을까?

글로벌 주식시장이 심상치 않다. 코로나로 불안불안하던 시장이 지난 주말 감산 불발로 인한 유가 급락이라는 펀치를 맞으며 주저 앉았다. 3월 9일 유럽/미국 증시는 5% 이상 폭락했으며,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 증시는 10% 이상 급락했다.

시작은 ‘코로나’였다. 중국에서 시작해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될 때만해도 과거의 유사한 전염병인 사스, 메르스 시기와 비교하며 -우리도 사스와 비교하는 글을 포스팅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결론을 냈다. 그런데 이 ‘코로나’가 최근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국 등지로 확산되며 우려에 불과했던 글로벌 밸류체인 훼손, 기업 매출 급감이 현실화 되고 있다. 코로나 영향이 반영된 중국의 2월 PMI이 역대 최저치인 35.7까지 하락했다.

이 와중에 지난 주말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합의가 불발됐다. 사우디는 치킨게임을 선언했다. 유가는 하루만에 20% 이상 급락한 20달러 후반대까지 내려왔다. 유가 급락으로 미국 에너지 업체들의 주가는 50% 이상 하락했으나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이 발행했던 채권이 디폴트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은행을 비롯한 금융 시스템이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처럼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의 시장 흐름은 어땠을까? 2007년 10월 2000선을 돌파했던 KOSPI는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지며 2008년 10월 940선을 터치할 때까지 50%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2008년-2009년 KOSPI 지수 흐름

딥서치의 뉴스룸 기능을 활용해 2007~2009년 당시 시장에 쏟아졌던 뉴스의 흐름을 확인했다. 2008년 미국 금융위기와 관련된 뉴스만을 추리기 위해 ‘미국’, ‘금융’, ‘모기지’, ‘서브프라임’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하는 것을 조건으로 걸었다. 2008년 금융위기 시기 뉴스에 등장한 주요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뉴스 flow]
뉴스 헤드라인과 주요 기사 내용을 요약했으며, 제목을 클릭하면 기사 원문을 확인할 수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대한 우려로 시작해 ‘증시 하락 -> fed의 유동성 공급 등 정책 발표 & 기업 파산 시작-> 구제금융책 제안 &미국-유럽 등 G7 정책 공조 (저점 확인)-> 추가 정책 제시(2차 구제금융 검토 및 장기국채 매입)-> 경기 회복(지표 및 기업 실적 개선)’의 흐름을 보였다.
향후 시장 상황 전개는 유럽/미국 지역 코로나 확산세와 유가 흐름에 달려있다. 저유가 지속 > 미국 셰일 업체 붕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지 않기를 바란다.

  • 美경기침체 우려↑, 신흥시장 대비해야(2007–09–06, 머니투데이)
    –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 성장이 대체로 완만하게,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베이지북이 발표됐다. 그러나 부동산시장 버블 붕괴와 이로인한 신용경색으로 미국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강화되고 있다.
  • “美 서브프라임 고통 수년 갈 것”(2007–10–13, 세계일보)
    –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담보대출) 부실 사태가 미국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돼 이에 따른 고통이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1일 보도했다.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주택가격이 정점에 달했던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2500여개 은행과 저축기관, 소비자신용조합, 모기지 업체가 대출한 고금리의 모기지 규모는 1조5000억달러에 이르며, 전체 주택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04년 16%에서 지난해에는 29%로 급증했다.
  • IMF “서브프라임 위기 예상보다 심각”(2008–01–17, MBN)
    – IMF는 보고서에서 미국 금융기관들이 부실사태에 따른 모든 손실을 제대로 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드러난 것보다 더 심각하다고 평가했습니다.
  • 코스피 1,680선 후퇴…어디까지 떨어지나?(2008–01–22, YTN)
    – “지난 주말 미국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이 반등하지 못했고, 또 아침부터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국내에서 뚜렷한 매수세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외국인은 4,000억 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13일째 팔자행진을 이어가 지금까지 6조 원 가까운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 미 채권보증업체의 투자등급 하향 우려가 높아지는 등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파장이 계속되고 있어 외국인의 매도세가 쉽게 꺽이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 美 연준, 유동성 공급 규모 확대(2008–03–08, 이데일리)
    연준은 우선 오는 10일과 24일 예정된 단기 자금 대출 시스템 `term-auction facility(TAF)`를 통한 28일 만기 대출 공급 규모를 당초의 30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각각 증액키로 했다. 또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 규모도 1000억달러로 책정했다. 연준의 이번 조치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금융권의 신용경색을 완화해 경기후퇴(recession) 위험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다. 씨티그룹 등 주요 금융회사들은 가계 및 기업대출 규모 축소에 잇따라 나선 바 있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신용위기 완화를 위해 새로운 방식으로 최대 2천억달러를 단기 자금시장에 긴급 투입키로 11일(현지시간) 밝혔다. FRB는 새로운 방식을 통한 대출에서 통상 1~2일인 대출 기한도 28일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 베어스턴스 유동성 악화 시인, 뉴욕증시 ‘출렁’(2008–03–15, 아시아경제)
    미국의 투자은행 베어스턴스가 유동성 위기를 시인하고 자금 지원을 받았다고 시인해 뉴욕 증시가 다시 출렁였다. 베어스턴스는 14일 JP모건 체이스,뉴욕 연방준비은행으로부터 유동성 위기에 따른 자금 지원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앨런 슈워츠 베어스턴스 CEO는 이날 “회사의 유동성이 지난 24시간 동안 심각하게 악화됐다”며 유동성 위기를 시인하면서 시장의 신뢰 회복과 정상적인 영업을 위해 자금 지원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 美 금융시장 도미노 붕괴 우려… 국책 모기지 업체 패니메이·프레디맥 유동성 위기(2008–07–13, 국민일보)
    국책 모기지(주택담보 대출) 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유동성 우려로 정부 구제금융을 받아야할 위기에 처한 가운데, 2위 모기지 업체인 인디맥뱅크마저 손실에 따른 영업중단 사태를 맞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의 금융위기는 한쪽을 막으면 다른 쪽에서 부실이 터지는 형국으로, 배럴당 150달러로 치닫는 고유가 인플레와 맞물려 세계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줄 전망이다. 미국 전체 주택담보 관련 부채의 절반 가량인 5조3000억 달러의 모기지를 보유하거나 보증하고 있는 두 회사가 무너지면 미국 경제는 쑥대밭이 된다.
  • 美 금융구제안 의회 처리 진통 예고(2008–09–22, 연합뉴스)
    –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21일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재무부가 의회에 제출한 금융구제 법안을 조속히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폴슨 장관은 특히 부실자산 매입대상 금융기관의 범위와 관련, 외국금융기관도 매입대상이 될수 있다고 밝혔다. 폴슨 장관은 “미국내 외국계 은행들은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미국에서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며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외국계 금융회사도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다른 미국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인들에게 똑같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 G7 재무 금융위기 공동대처 선언(2008–09–22)
  • 美정부, AIG 구제안 1천500억달러로 확대(2008–11–12, 연합뉴스)
    – 미국 정부는 세계 최대보험사인 AIG에 대해 400억달러의 우선주를 매입하는 것을 포함, 총 1천500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구제방안을 확정해 10일 발표했다.
  • 美정부 2단계 구제금융 검토(2009–01–12, 동아일보)
    – 은행 부실-유동성위기 재발 우려 확산 금융회사들의 경영실적 악화와 유동성 부족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면서 미국 정부가 금융회사의 부실자산을 해소하는 방안을 포함한 2단계 구제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메릴린치를 인수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4분기에 18억 달러의 손실로 17년 만에 첫 분기 적자를 내면서 정부에서 200억 달러의 자금을 추가 지원받기로 하는 등 금융기관의 부실 확산과 유동성 위기 재발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크라이슬러 계열에 대한 미 정부의 지원 규모가 55억 달러로 확대됐다.
  • FRB 장기 국채매입 결정..달러 급락(2009–03–19, 연합뉴스)
    –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산하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3월17–18일 양일간 정례회의를 마치고 성명에서 향후 6개월 동안 3천억달러 어치의 장기 국채를 사들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수익률이 폭락(국채가격 폭등)했고 뉴욕증시는 상승폭을 확대했으며 미국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폭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보다 달러당 1.98엔이나 가파르게 떨어진 96.39엔을,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0352달러 폭등한 1.337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 미 증시, 기술주 오름세..다우지수는 GM에 발목(머니투데이, 2009–05–28)
    모기지은행연합회(MBA)는 이날 지난주 모기지 신청 지수가 전주 대비 14% 하락한 78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미 금융당국의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 이후 260억달러의 자본을 확충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벌크선의 국제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BDI는 이날 222포인트(7.6%) 상승한 3164를 기록해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 美 증시, 실업률 하락에 강세화답..다우 1.3%↑(이데일리, 2009–08–08)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후 주가와 더불어 미 달러화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 AIG, 7분기만에 흑자전환..주가는 급등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이 10%가 넘는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AIG는 지난 2분기에 18억2000만달러(주당 2.30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7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 美 실업률 15개월만에 하락..고용지표 `서프라이즈`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4만7000명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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