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d Your Breath!
14일 밤, LG전자의 온라인 LG윙 행사에서 롤러블폰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짧은 길이의 영상에서 끝부분을 잡아당기면 늘어났다 다시 쑥 들어가는 모습의 핸드폰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내년 출시를 목표로 디스플레이를 돌돌 말 수 있는 롤러블폰 개발과 테스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루엣만 드러났지만, 반응도 나쁘지 않습니다. 기기 형태가 돌돌 말리는 상소문과 같다고 벌써 “상소문폰”이라는 귀여운 별명도 얻었습니다.

LG전자는 이미 세계 최초로 롤러블 TV를 공개한 전력이 있습니다. TV도 하는데 스마트폰은 안될게 뭐냐며 내부적으로는 롤러블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는데요. 내년 2월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롤러블폰 첫선을 보이리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상소문폰의 디테일이 궁금합니다.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를 통해 롤러블 폰의 윤곽을 그려볼 수 있을 겁니다. 딥서치의 특허 분석 기능을 활용해 관련 특허들을 확인했습니다.
우선, LG전자가 가진 특허들을 살펴봤습니다. 가전, 휴대폰 등 다양한 사업부를 가지고 있다 보니 정말 다양한 분야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었는데요. 전기통신기술, 산술논리연산, 가열;레인지, 냉동 또는 냉각 등 IT 전분야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롤러블 디스플레이 장치는 분류 코드 상 H01L: 기본적 전기소자, 반도체 장치 등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접고 돌돌 말리는 디스플레이나 장치에 대한 전체 특허의 수는 아래와 같은 추이를 보입니다. (플렉서블 or 폴더블 or 롤러블) and 디스플레이로 특허 키워드를 검색한 결과입니다. 2015년 말 특허가 많이 나왔고, 이후 18년 말에도 재차 수가 많아졌습니다. 특허를 등록하는데 평균 20개월 가량이 걸리기 때문에 19년 이후로는 수치가 다소 왜곡되어 있습니다.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이러한 특허를 적용한 갤럭시 폴드 등이 출시됐기 때문에 향후에도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적인 연구개발과 소비자 피드백을 반영한 제품 출시로 관련 시장은 더욱 더 성장할 수 있을 겁니다.

LG의 롤러블 관련 특허는 이미 지난 2018년 미국 특허청에 관련 기술 특허 출원을 마쳤고, 국내에도 ‘폴더블 디스플레이 장치(Foldable Display Device)’라는 제목으로 2018년 출원해 최근 등록을 마쳤습니다. 아래와 같은 요약문과 특허 문서 원본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디스플레이 상부에 피봇 가능하게 연결되는 폴더블 링크와 롤러, 디스플레이 등이 있고 필요할 때 이를 잡아 댕겨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내년 출시 전까지 많은 테스트를 거치겠지만, 벌써부터특허 문서속의 도면만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