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상장 첫날 급락, 삼성전자 美 투자 발표 촉각, 네이버-카카오 콘텐츠 승부

  1. 따상은 꿈이었다, SKIET 상장 첫날 26% 급락

지난달 공모주 청약에서 81조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코스피 상장 첫날 시초가보다 26% 넘게 급락했습니다. 11일 코스피 시장에서 SKIET는 시초가(21만원)보다 5만5500원(26.43%) 내린 1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KIET의 시가총액은 11조155억원으로 마감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36위(우선주 제외)에 올랐습니다.

[관련 기업 :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IET는 SK이노베이션 자회사로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두고 시장 관심이 많았던 만큼 ‘따상’(공모가 2배 수준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실망감도 상당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검색 : 이벤트분석 탭-상장 첫날]

시장에는 ‘공모주의 저주’라는 법칙이 있습니다. 통상 상장 기업들은 성장 전망이 높은 시기에 기업공개(IPO)를 진행합니다. 동종 업계 기준 상대평가 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해당 업종이 과열 구간에 진입하기도 합니다. 예외인 경우도 있지만 기업들의 주가는 대부분 상장 직후 부진한 모습을 보입니다. 딥서치 이벤트분석 결과 ‘상장 첫날’ 이후 한 달 간 주가는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2. 20일 美반도체 회의… 삼성 투자계획 나오나

삼성전자가 지난 4월 미국 정부의 글로벌 반도체 대책회의 이후 약 한달여만인 오는 20일(현지시간) 반도체 대책회의에 다시 불려갑니다. 이번 회의는 미국 상무부 주관으로 실질적인 투자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져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계획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이에 따라 이번 2차 반도체 대책회의와 다음날인 21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삼성전자가 미국 파운드리 라인 증설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기업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최근 몇 년 간 매출액이 정체된 상태입니다. 이는삼성전자의 가장 큰 고민이 아닐까 합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꾸준히 투자규모를 늘려왔습니다. 규모의 경제 효과가 확연히 드러나는 반도체 사업 특성상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투자에도 외형 성장은 둔화되고 현금은 더 쌓여갑니다.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지난 1월 최윤호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시설투자 확대와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동시에 과도한 현금성자산은 부담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속에서 성장도 고민해야 하는 삼성전자가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됩니다.

3. 네이버-카카오, 북미서 콘텐츠 진검승부

네이버와 카카오의 북미 시장 콘텐츠 경쟁이 본격화됩니다. 네이버는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를 완료했다고 11일 발표했습니다. 같은 날 카카오는 북미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와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를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관련 기업 : 네이버]

네이버는 국내 1위 포털 사업자로 국내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막강합니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힘을 쓰지 못합니다. 네이버도 이러한 상황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승부수로 띄운 것이 콘텐츠입니다. 단순 지적재산권(IP) 확보를 통한 수익 증식을 넘어 콘텐츠를 전면에 세우고 네이버 전체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관련 기업 : 카카오]

네이버는 여타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면서 안정적 성장을 추구하는 반면, 카카오는 직접 인수 이후 상장을 추진하는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두 기업 성장 방정식은 다르지만 콘텐츠 만큼은 적극 인수에 나서는 등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카카오 또한 콘텐츠를 통해 기업 전반 성장을 도모하는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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