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환율로 보는 국내 증시 위치와 삼성전자 M&A

  • 본 내용은 딥서치 플랫폼과 딥서치 API를 활용해 작성됐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코로나19에도 호실적을 발표하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은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입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초 9만원 선을 돌파한 이후 줄곧 하락하면서 7만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8만원 대에 안착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순매수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해 변화가 필요하다면서도 저평가 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업가치는 결국 실적을 반영한다는 주식시장 격언을 고려하면 투자자 입장에서 해피엔딩을 기대할만 합니다.

그러나 시장에 가치가 반영되는 것은 결국 수급입니다. 아무리 높은 가치를 평가받는 자산도 누군가가 사주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국내 주식시장 큰 손은 외국인투자자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에 대한 외국인 보유지분율은 40~50%에 달해 이들의 움직임을 주목할 수밖에 없습니다.

외국인들이 국내 시장에 진입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환율입니다. 향후 원화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면 투자를 검토하기 시작하고 실행에 옮깁니다. 이는 아무리 국내 기업이 ‘역대급’ 실적을 올려도 외국인 관점에서 원화 가치가 부담된다면 국내 증시가 상승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위 차트는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 추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지표가 정반대로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0년 이후 원/달러 환율은 900~1600원 사이에서 움직였습니다. 빈도수 기준으로는 1100~1200원 구간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1000~1100원입니다.

1000~1400원 구간에서 외국인 순매수는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1200~1300원 구간이 가장 많았으며 1100~1200원 구간이 뒤를 이었습니다. 1400원 이상 구간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로 많은 자금이 이탈했습니다. 또 1000원 이하 구간에서도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관련 검색 : 외국인투자자 순매수]←클릭

종합하면 외국인 관점에서 적정 환율 레벨은 1100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초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을 이탈한 후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도 환율 부담이 높았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빈도수가 가장 많았던 1100–1300원 구간을 감안하면 지금 당장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 큰 매력을 느낄 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환차익을 고려할 때 올초부터 지속 상승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들이 관심을 두기에 충분합니다.

위 차트는 연도별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의 ‘베타’입니다. 베타란 A가 1%포인트 움직일 때 B가 몇 %포인트를 움직이는지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여기서 A는 원/환율이며 B는 코스피이며 두 지표는 음(-)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어 대부분의 시기에서 마이너스(-)를 나타냅니다.

이례적이라 할 수 있는 플러스(+)를 기록한 시기는 지난 2002년과 2017년 단 두 해입니다. 2002년은 국내 금융시장이 해외에 개방된지 몇 해 지나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환율과 주가간 상관관계를 명확히 도출해내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약 20년이 지난 시점인 2017년의 ‘마이너스’는 주목할 부분입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는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전쟁입니다. TSMC와 달리 삼성전자는 이 싸움에서 다소 난처한 국면에 있습니다. 또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게 규제의 칼날을 들이대고 있습니다. 이 또한 국내 증시에 만만치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사드(THAAD) 보복 이후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으로 국내 기업의 반사이익을 기대했지만 유의미한 성과는 없었습니다.

위 차트는 원/달러 환율과 위안/달러 추이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두 지표간 상관관계가 뚜렷한 구간이 도출됩니다.

위 차트는 연도별 원/달러 환율과 위안/달러 환율 간 상관계수입니다. 상관계수는 두 지표간 연관성 정도를 뜻하며 -1에 가까울수록 음(-)의 관계, 1에 가까울수록 양(+)의 관계를 뜻합니다.

이는 금융시장 반응이기 때문에 실제 수출입 지표와는 일부 괴리가 있을 수 있음을 우선 말씀드립니다. 다시 차트를 보면 2016년 원화와 위안화 달러는 서로 다른 길을 갑니다. 이는 사드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2017년부터 원화와 위안화는 동조화 현상이 강하지기 시작했고 2018년에는 두 지표간 상관계수가 무려 0.93을 기록합니다. 2017년 2500포인트에 도달했던 코스피는 2018년 2000포인트까지 하락합니다.

사드 보복에 이어 무역 전쟁이 ‘동조화’란 이름으로 국내 증시에 타격을 가한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2020년 코로나19 발발 전후까지 이어졌습니다.

올해는 분명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동조화 현상이 점차 약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연일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에 대한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자세히보면 양국 무역협상 대표가 전화로 접촉을 하는 등 협상을 진행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화가 약세를 보였다면 내부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환율 움직임은 외부 요인이 국내 증시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말합니다.

국내 시가총액 20%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러한 상황에 국내 어떤 기업보다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양국은 반도체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관련 검색 : 삼성전자 M&A]←클릭

삼성전자가 최근 인수합병(M&A)을 예고하면서 인공지능(AI), 5G, 전장 등을 언급한 부분이 눈에 띕니다. 국내에서 그 어떤 기업보다도 오랜 기간 동안 일선에서 여러 나라의 이해관계를 직접 경험한 삼성전자가 단순 성장이 아닌 각국 정부 리스크에서 벗어나기 위한 의지가 강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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