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센서스 리뷰는 증권사 보고서 컨센서스를 통해 기업 주가 방향성을 가늠해 보는 코너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스페셜 리포트] 증권사 컨센서스로 판단하는 투자전략’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SK그룹은 국내 주요 그룹사 중에서도 지배구조 개편이 가장 활발합니다. ESG경영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전도사로 불릴 만큼 시장 분위기를 주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SK의 SK머티리얼즈 합병은 다양한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 중 하나였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SK텔레콤 인적분할 후 SK텔레콤 투자회사(SK스퀘어)와 SK가 합병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물론 SK측은 ‘계획이 없다’며 일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합병하지 않겠다’는 말을 한 적은 없습니다. 또 많은 시장 참여자들은 SK와 SK텔레콤 투자회사 합병 가능성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SK의 “2025년까지 시가총액 140조원 달성” 발언에 있습니다.
SK의 현재 시가총액은 20조원이 되지 않습니다. 4년간 최소 7배가 넘는 가치를 제고해야 합니다. 그 자체도 부담스러운 목표이지만 ‘만년 저평가’로 지목되는 지주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선뜻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SK의 ‘엄청난 계획’ 발표에도 주가는 물론 증권사 컨센서스도 큰 변화가 없습니다. 구체적인 액션 플랜이 없었던 탓입니다.
SK의 SK머티리얼즈 흡수합병은 여타 그룹 계열사들을 분할해 독립시키는 것과 분명 다른 모습입니다. 물적분할 등으로 지주사가 디스카운트 된 가격에 거래된다는 주장을 고려하면 오히려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격입니다.
이제는 증권사들이 어떻게 이 사안을 해석하는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프리미엄을 정당화할 것인지, 지주사의 한계를 강조할 것인지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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