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주식시장은 추석을 정말 싫어하나

우리나라 대명절인 추석이 코 앞에 다가왔습니다. 매년 이맘 때면 투자자들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팔아야 할지, 보유할지 혹은 사야할 지 고민하기 마련입니다. 예상치 못한 해외 악재가 발생할 경우 연휴로 인해 즉각 대처가 어렵고 호재가 발생하면 높아진 밸류를 쫓아야 하는 부담이 생기기 때문입니다.[이벤트 분석-날짜 직접 지정]←클릭

위 차트는 딥서치 이벤트 분석을 통해 지난 10년 간 추석 전후 각각 한 달(20거래일)을 기준으로 국내 주식시장 변화를 나타낸 것입니다. 평균적으로 국내 증시는 추석 전 한 달 동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 후 추석 이후 한 달 동안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계열을 좁혀 추석 직전과 직후를 보면 각각 하락과 상승을 보이는 등 전체 추이와는 반대의 양상을 보였습니다.

위 차트는 2016년 원달러 환율 추이로 추석 이후 달러 가치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2017년 원달러 환율 추이로 달러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외국인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순매수와 환율 관계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투자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1100원에 가까울수록 부담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6년 원달러 환율을 보면 1100원에 가깝게 형성돼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환차익 가능성이 제한적인 만큼 국내 시장에 진입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2017년 원달러 환율은 추석 직전과 직후 1140원대를 기록했습니다. 밸류 부담이 적다고는 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글로벌 증시가 호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 부담’은 덜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다음 해인 2018년 국내 증시는 2017년 하반기 상승분을 이전 수준으로 되돌려 놨습니다.

2019년과 2020년 추석 전후에는 원달러 환율이 1200원에 가깝게 형성돼 있어 외국인투자자 입장에서는 국내 증시 매력이 높아진 시기였습니다. 하지만추석 이후 한 달 동안 증시는 보합 혹은 약보합 수준에 머무는데 그쳤습니다.

당시 상황을 복기해보면 미국 정권 교체와 미중 힘겨루기, 코로나19 장기화 등 시장 불안 요인이 상당했습니다. 즉 비교적 높게 형성돼 있던 원달러 환율은 국내 시장 진입 부담을 덜어주는 측면도 있지만 각국 이해관계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팬데믹 발 경제충격에 상당히 몸을 사리는 국면이었던 것입니다.

여기까지 내용을 통해 정리해볼 수 있는 것은 추석을 전후로 한 증시 움직임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부분은 환율입니다. 아무래도 국내 시장이 휴장인 만큼 대외 변수 등에 민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추석 이후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투자를 시작한다면 환율은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록 2020년 초 코로나19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했지만 2019년과 2020년 추석 이후 연말까지 증시 흐름은 역사적으로도 상당히 강한 힘을 보인 시기입니다.

추석 전 원달러 환율이 1200원에 육박한 또 다른 시기는 2015년입니다. 당시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지만 여타 시기 대비 국내 증시가 견고한 모습을 보인 시기입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을 1170원대까지 상승했습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점차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수준이라는 점, 추석 전 현금 확보 등이 증시 조정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점은 추석 이후 증시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증시 위협 요인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테이퍼링 결정 여부 등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슈는 이미 시장에 노출돼 있어 증시에 충격을 가하는 힘이 크지 않습니다.

현 상황에서 증시를 크게 흔들 수 있는 요인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규제가 집중되고 있는 빅테크 기업 이슈입니다. 또 반도체 자급자족을 추구하는 각국 이해관계가 본격 충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빅테크 규제 이슈는 국내 기업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반면 반도체 이슈는 국내 기업들에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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