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김범수 카카오 의장 “골목상권에서 철수하겠다”
지난 5일 김범수 의장이 국정감사에 출석해 골목상권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 사업을 철수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4.72% 급락했지만 국내 증시가 크게 하락한 만큼 김범수 의장 발언에 대한 시장 반응을 명확히 판단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카카오 주가는 반등할까

카카오와 계열사 구성을 보면 카카오모빌리티를 제외한 골목상권 침해 논란 사업은 대부분 카카오에 종속돼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물론 대부분 사업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어요. 사업 철수가 실질적 이익 측면에서는 오히려 긍정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 시장 가치 핵심은 자회사 ‘성장과 상장’

그러나 카카오는 수많은 자회사를 키웠고 또 상장하면서 기업 가치를 확대했습니다. 실질 이익보다는 그 방식에 투자자들이 열광한 겁니다. 이 말은 카카오의 ‘골목상권 철수’ 자체가 주가 반전을 꾀할 수 있는 요인은 아니라는 거에요.
카카오의 넥스트 플랜은?
카카오와 같이 성장성만으로 덩치가 커진 기업은 기업가치 하락 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자금조달 수단이 한정되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기업가치를 늘리진 못하더라도 방어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 종식과 글로벌 시장 진출이 시급한 과제라 한다면 우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등에 힘을 실을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SM엔터테인먼트 인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도 있습니다.
2. 3000선 무너진 코스피…이탈하는 외국인
전일 코스피 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1.89% 급락한 2962.17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아시아 증시에서 우리나라와 일본 증시 하락이 두드러졌다는 겁니다. 중국과 홍콩, 대만 등은 상승 마감했고 일부 하락한 지수도 그 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환율-산업 그리고 중국
하루 증시 등락으로 시장을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실 아시아 증시는 이전부터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었어요. 여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중국 헝다그룹 파산설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입니다.

환율 추이로 본다면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 매력을 느낄만한 구간(1200원 수준)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다만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충격이 아니라는 전제가 필요해요.

중국, 전력난으로 공장 가동 중단 우려
우리나라와 같이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미국과 중국 이슈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는 대외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특히 중국 공장 가동 중단 우려는 우리나라 주력 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투자자 입장에선 환율 1200원 돌파를 열어두는 것이 현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3.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으로 주목받는 비트코인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타고 6000만원(5만 달러)대로 올라섰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 금지계획이 없다”고 밝힌 점도 탄력을 가속화 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미국 승인 기대

비트코인이 명확하게 인플레이션을 헷징할 수 있는지 여부는 여전히 갑을론박입니다. 그 노이즈 만큼이나 음모론도 상당한 수준이죠. 가치 평가가 쉽지 않은 대상이라는 얘기입니다.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반 기술입니다. 과거와 비교해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이유 중 하나는 블록체인 기술의 산업 접목입니다. 관련 기업들 중에서는 위메이드가 돋보입니다.

미래 신산업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메타버스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가상공간에서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현실과 맞물리는 매개체인 대체불가능토큰(NFT)도 블록체인 기반 기술입니다.
각종 코인들이 각각 여러 분야를 대표하는 미래 화폐일지 아니면 수많은 신기루 중 하나가 될지 여부가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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