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인플레이션 대응 능력은 누가 탁월할까


* 이 글은 딥서치 플랫폼딥서치 액셀 애드인과 딥서치 API를 통해 작성됐습니다.

* 10대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 집단을 기준으로 했으며 이중 금융그룹은 제외했습니다.

* 대기업 집단 데이터는 계열사 전체 재무계정을 단순 합산한 수치입니다.

전 세계적 흐름인 친환경 정책이 큰 비용을 초래하고 있어요. 유가는 급등했고 덩달아 원자재 가격들도 전반적으로 올랐어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일시적 기저효과라고 치부하긴 어려워요. 미국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를 공언했고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으니까요.

현재 미국은 구인난도 겪고 있죠. 당근책으로 임금을 인상하면 기업은 수익성이 줄어들게 되는데요. 대응 방안은 결국 물가 상승분을 소비자 가격에 반영시키는 것이고 이렇게 되면 사회 전반 물가가 오르는 것도 기정사실화 해야 합니다.

기업들도 고민이 많을 거에요.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 이탈이 두렵고, 안 올리자니 원가부담이 상당하니까요. 기업별 가격 정책이 경영에 있어 핵심 사안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에요. 여기서 재고관리는 가격 정책을 좀 더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고요.

특히 공급망 문제가 불거지고 있어 기업들의 재고관리 능력이 더욱 요구되는 시기인데요. 국내 그룹사들의 재고자산 변동에 대한 특징을 파악한다면 상당히 유용한 정보가 될 거에요.

위 차트는 지난 2019~2020년 그룹별 매출액 증감율과 매출원가 증감율이에요. 매출액 증감율보다 매출원가 증감율이 높은 그룹은 롯데그룹, 포스코그룹, GS그룹, 현대중공업그룹, 신세계그룹 등이에요. 이 6개 그룹은 매출액 증가율보다 원가 부담이 높아 수익성 측면에서 열위를 기록했어요.

위 차트는 그룹별 재고자산 회전율(매출액/재고자산)인데요. 보통 재고자산 회전율은 높을수록 좋은 것으로 평가돼요. 그러나 작년과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공급망 문제라는 특수한 상황에 직면해 있어서 조금은 다른 판단이 필요해요. 실제로 연간 재고자산 규모 추이로 기업의 관리 능력을 평가할 때는 ‘얼마나 유동적인가’를 기준으로 삼기도 해요.

대표적인 예로 삼성그룹을 볼게요. 삼성그룹은 매출액은 늘었지만 매출원가율과 재고자산 회전율이 낮아졌어요. 많이 팔았는데도 재고가 늘었다는 건 매출이 늘어난 탓도 있지만 현 상황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 대비를 했다고 해석할 수 있어요. 기본적으로 재고가 넉넉해야 매출도 올리고 가격 변동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으니까요.

삼성그룹과 같은 조건에 해당하는 곳은 LG그룹으로 국내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두 곳만이 매출액이 늘면서 인플레이션을 대비했다고 볼 수 있어요. 매출액 감소가 아쉽지만 매출원가가 크게 낮아진 곳이 한화그룹인데요. 한화그룹 역시 재고자산이 늘면서 위기 대응 능력을 보여줬네요.

재고자산이 가장 크게 감소한 곳은 SK그룹이에요. 계열사별로 보면 감소율 기준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렌터카, SK디앤디 등이 두드려졌어요. 이들은 각각 에너지, 자동차, 부동산 등 섹터를 담당하고 있는 곳인데요. 공급망 문제와 상당히 밀접한 것을 알 수 있어요. 금액 규모로 보면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가 SK그룹 재고자산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어요.

현대중공업그룹은 SK그룹에 이어 재고자산 감소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곳이 현대오일뱅크와 현대케미칼이에요. SK그룹과 상당히 유사하죠.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SK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은 주요 계열사가 원자재 가격 변동에 직접적으로 노출됐다는 점이에요. 그만큼 재고관리가 쉽지 않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뜻이고요. 향후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재고관리가 더욱 어려워질 것임을 예상할 수 있어요. 매번 주유소에 가면 유류 가격이 오른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에요. 내년이 더 걱정이긴 하지만요.

재고자산을 중심으로 보면 삼성그룹과 LG그룹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은 사실이지만 물가 압력이 지속되면 내년 판도는 또 달라질 수 있어요. 일선에 있는 기업들이 재고관리가 되지 않으면 2차, 3차로 이어지는 충격은 피할 수가 없기 때문이에요. 이미 반도체 공급난이 시작됐고 지난해 재고자산을 비축한 기업들도 점차 타격을 입을 수 있어요.

미국은 물론이고 각국 중앙은행들이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 것도 이 때문이에요. 물가는 완만하게 상승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만큼 현 국면을 ‘경계 시기’로 보는 것 같아요.

올해 그룹사들은 재고자산을 어떻게 관리해 내년을 대비할까요? 위 이미지처럼 딥서치를 통해 각 기업별 올해 재고자산 추이를 확인해보세요. 기업을 직접 검색해 확인하셔도 되고 쿼리 검색으로도 확인할 수 있어요. 관련 방법과 링크는 아래에 남겨둘게요. 복수 기업 검색도 가능하니 확인하고 싶은 기업들을 입력해보세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재고자산 2018-2020


오늘의 딥서치 인사이트는 어떠셨나요?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매일 이메일로 정보를 받아보세요.
[구독 신청 하기(무료)]

오늘의 이슈를 보다 깊이 있게 분석해 보기 원하시나요? 딥서치 서비스에 가입하고, 보다 깊이 있는 분석을 진행해 보세요.
[서비스 가입하기(무료)]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