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트렌드] 전쟁과 주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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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2월 24일~3월 2일) 동안 키워드 시장에서 토픽을 차지한 문서 중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우크라’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 되면서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반면, ‘코로나19’는 직전주(2월 17일~2월 23일)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넘어선 점을 고려하면 의아할 수 있는데요. 전쟁은 전세계에 가장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네요.

8월 링크된 ‘러시아’, 17위에 링크된 ‘비트코인’ 역시 이번 전쟁과 연관성이 높죠. 특히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우크라이나 기부로 활용되면서 주목을 받았어요.

전쟁은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동시에 경제에도 큰 타격을 입히게 됩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업무협약’을 통해 현 사태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쟁과 주식시장

전쟁은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합니다.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돼 있는 만큼 연쇄적으로 타격을 입힐 수도 있고요. 또 그 이면에는 패권의 이동이 존재합니다. 과거에도 전 세계는 수많은 전쟁을 치르면서 군사와 경제 등 모든 지형이 바뀌었죠.

명목적으로는 경제와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식시장에 반영돼요. 그러나 패권이 바뀌면서 기존 강대국들간의 입지 변화가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과대망상’이 변동성을 높이게 됩니다.

하지만 이를 과한 생각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어요. 세계 2차 대전 이후 미국은 막대한 금보유량을 등에 업고 달러를 기축통화로 만들었으니까요. 이후 오일쇼크로 충격을 입은 미국은 에너지안보를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두기도 했고요. 50여 년 동안 진행된 냉전시대는 힘의 균형이 언제 깨질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있었어요.

21세기에도 전쟁은 계속 있었습니다. 이 때마다 주식시장은 요동을 쳤고 1990년대 말 자본시장을 개방한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죠. 다만 전쟁 이후 증시는 더 높게 치솟았고 이러한 역사가 다시 반복될지 여부에 관심을 두는 분위기입니다.

2000년 이후 전쟁과 테러 등 주요 사건은 2001년 9월 911테러, 2003년 3월 이라크전쟁, 2014년 4월 돈바스전쟁을 꼽을 수 있는데요. 위 차트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당시에는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상당했어요.

당시 증시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은 물론 자금회수까지 언급한 상황이라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 벌어질 수도 있어요.

그러나 이라크전쟁 발발 이후 미국은 2004년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는데 이 당시는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호황을 누렸어요.

아마도 많은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부분은 ‘전쟁 이후 증시가 크게 올랐다’, ‘2004년부터 미국은 기준금리를 지속 올렸다’ 일텐데요. 따라서 현 상황을 2004년 초입 당시와 같다고 평가하는 분들도 있으실거에요. 이 말은 향후 글로벌 증시가 진정한 ‘버블’에 이르도록 폭발적으로 오를 것이란 기대감을 내포하고 있죠.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있는데요. 정확히 말하면 역사는 ‘다른 형태로’ 반복된다고 할 수 있어요. 시대별 상황과 변수가 각각 다르기 때문이에요. 2003년 이라크 전쟁 발발 당시와 비교했을 때 유가는 5배 올랐어요. 증시가 상승한 만큼 물가압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2007년 서프프라임 사태 이후 증시와 유가는 다른 방향을 보였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강타하게 됩니다. 이것만 보면 현 상황은 2007년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위기가 발생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으니까요. 다만 위기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이 시나리오를 항시 상기하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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