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브리핑] 자원 문제로 확대되는 2차전지, 카카오모빌리티 상장과 자율주행, 쿠팡 지분 또 매각한 손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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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원 문제로 확대되는 2차전지

지난 14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03% 급락한 36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어요. 경쟁사인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대비 하락 폭이 두드러졌는데요. 상장 초기 고밸류에 대한 문제도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2차전지 산업이 전반적으로 충격을 받고 있어요.

우리나라 2차전지 업체들은 삼원계 배터리를 주력으로 합니다. CATL 등 중국 기업들은 LFP 배터리를 내세우고 있고요. 삼원계 배터리는 최근 원자재 급등(니켈 등)으로 원가 부담이 우려되고 있어요. 물론 배터리 업체들은 완성차 업체와 일정 기간 공급계약을 맺기 때문에 매출이 줄지 않는 이상 전체 마진율이 낮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요.

문제는 배터리 생산에 중요한 업스트림(소재 확보)과 미드스트림(가공 및 셀 생산)을 중국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완성차 업체들도 속속 LFP배터리 채택 움직임을 보이고 있죠.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들은 앞서 소재 관련 기업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지만 중국 배터리 기업 대비 소재 확보에 있어 열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에요. 원자재 가격 급등이 산업 지형을 바꿀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카카오 모빌리티 상장과 자율주행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장을 위한 주간사 선정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기존 계획대로 올해 상장될 전망이에요. 이 계획에는 주요주주 중 하나인 TPG가 있습니다. TPG는 지난 2017년 카카오모빌리티에 첫 투자를 했는데요. 이후에도 꾸준히 자금을 공급했어요.

시리즈 투자별로 다르긴 하지만 사모펀드는 통상 5년이 지난 시기에 자금회수를 목표로 해요. 카카오모빌리티 또한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어요. 다만 자금회수에만 몰두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인텔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빌아이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요. 자율주행과 모빌리티 플랫폼은 모빌리티 산업 내에서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양대산맥이면서도 종착지는 같습니다. 전기차가 시장을 한 차례 휩쓴 만큼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녹록치 않은 시장 상황에서 올해가 그 원년이 될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3. 손정의, 쿠팡 지분 일부 또 매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지난 11일 쿠팡 주식 5000만주를 20.87달러에 매각했어요. 지난해 9월 이후 두 번째로 지분을 팔은 겁니다. 여전히 최대주주 지위에 있지만요.

하지만 이번 매각을 두고 비전펀드가 쿠팡과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적자폭은 쉽사리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여전히 경쟁이 치열하죠. 쿠팡은 OTT 등 여타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지만 시장 판도를 바꿀만한 요인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쩐의 전쟁’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데요. 쿠팡이 상장으로 많은 자금을 확보한 것은 사실이지만 경쟁사인 쓱닷컴이나 11번가는 각각 신세계그룹, SK그룹을 등에 업고 있어요. 사모펀드들도 이들에 투자하고 있고요. 누구 하나 포기할 수 없는 이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자금조달인데요. 비전펀드가 쿠팡에 등을 돌린다면 상당히 고전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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