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브리핑] 삼성SDS 블록딜 쇼크, 지누스 품은 현대백화점그룹, 전운 감도는 에스엠 주주총회


1. 삼성SDS 블록딜 쇼크

삼성SDS 주가가 블록딜 소식에 지난 22일 전일대비 7.14% 급락했어요. 주식수는 약 300만주로 시장에서는 매각 주체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사실 이번 블록딜은 예고된 수순이었어요. 지난해 10월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은 상속세 마련을 위해 KB국민은행에 해당 지분을 매각 신탁했습니다. 계약 기한은 오는 4월 25일이며 KB국민은행이 투자자 물색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투심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여요.

주요주주 지분이 매각된다는 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지난 2017년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보유한 지분 블록딜 그리고 최근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지분 블록딜 이후 해당 기업 주가가 오르는 사례도 있어요. 삼성SDS는 일감몰아주기 의혹이 지속돼왔던 만큼 3세 경영자 지분 매각이 향후 긍정적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2. 지누스 품는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이 매트리스 업체 지누스를 인수합니다. 이윤재 회장이 보유한 지분 30%를 7747억원에 사들일 계획이에요. 별도로 12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참여해 총 35%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지누스 시가총액은 1조2000억원 수준입니다. 경영권 프리미엄은 약 90%로 추정할 수 있어요. 다만 이것은 시총 대비 일뿐 통상 경영권 프리미엄이 30~50%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대백화점그룹이 판단한 기업가치는 약 1조7000억~1조9000억원 수준이라고 볼 수 있어요. 즉 2조원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지누스는 지난해 SK네트웍스와 인수협상을 벌이기도 했어요. 결과는 불발됐지만 당시 이윤재 회장이 3조원 밸류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일각에서는 3조원은 과도한 수준이라면서도 내심 2조원 이상 밸류를 기대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인수 결정 소식에 오히려 주가가 하락한 원인은 유증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도 있지만 ‘2조원’ 허들을 넘지 못한 영향도 무시할 순 없겠네요.


3. 전운 감도는 에스엠 주주총회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주총을 앞두고 사내이사 선임과 정관변경 안건을 추가했는데요. 이를 두고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강하게 비판했어요. 얼라인파트너스는 에스엠 지분 약 1%를 보유중입니다.

에스엠이 올린 정관변경 안건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한도를 발행주식총수의 30%에서 50%로 확대하는 것이에요.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주주배정이 아닌 특정인을 대상으로 증자하는 방식이에요. 기존 주주 입장에선 기업가치가 희석될 수 있는 있어요. 한편, 제3자배정은 최대주주가 백기사를 끌어들여 경영권을 방어하거나 인수합병(M&A) 과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현재 에스엠의 유력한 인수후보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떠오르고 있어요. 기업공개(IPO) 뿐만 아니라 해외 매출 확대가 절실한 카카오그룹 입장을 생각해보면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번 정관변경 안건을 두고 에스엠이 매각 불발을 고려한 조치라는 주장과 인수주체가 지분을 확보하면서도 투자할 수 있는 재원마련이라는 의견이 대치하고 있어요. 두 의견 모두 맞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에스엠은 가장 최적화된 선택을 한 셈이네요.


오늘의 딥서치 인사이트는 어떠셨나요?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매일 이메일로 정보를 받아보세요.
[구독 신청 하기(무료)]

오늘의 이슈를 보다 깊이 있게 분석해 보기 원하시나요? 딥서치 서비스에 가입하고, 보다 깊이 있는 분석을 진행해 보세요.
[서비스 가입하기(무료)]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