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원달러 환율 2년 만에 1250원 돌파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2년 만에 1250원을 돌파해 마감했어요. 미국의 0.75%포인트 금리인상(자이언트 스텝) 가능성, 중국 베이징 봉쇄 여파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강달러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에요.

우리나라는 수출주도형 국가이기 때문에 달러 강세로 외화 유입이 늘어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는 단편적인 이론에 불과할 뿐 상황에 따라 환율과 수출 간 관계는 달라지게 됩니다. 현재 가장 우려되는 것은 국내 소비 축소에요. 한 나라의 경제 규모를 나타내는 국내총생산은 소비, 투자 등 다양한 요인이 반영 되는데요. 이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소비입니다.

지금과 같은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상승은 물가압력을 가중시켜 소비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어요. 그만큼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축소된다는 뜻이고 최악의 경우 기댈 수 있는 곳은 다름 아닌 정부 뿐입니다. 1990년대 후반 아시아외환위기,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도 원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은 만큼 위기가 또 다시 발생하지 않을지 긴장감이 상당하네요.
2. 스틱인베스트먼트, 뮤직카우 1000억 투자
국내 1세대 사모펀드(PEF)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뮤직카우에 1000억원을 투자했어요. 뮤직카우는 음악저작권료 참여청구권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에요. 뮤직카우는 투자 받은 자금을 사업 재편과 인력 확충, 보안 시스템 및 IT 인프라 고도화에 쓸 예정이에요.

최근 금융당국이 음악 저작권료 참여청구권을 ‘증권’으로 규정하면서 ‘제도권 규제’를 공식화했죠. 이 때문에 우려가 많았어요. 그런데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투자를 결정한 시기는 금융당국이 ‘증권’으로 규정하기 전이에요. 즉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뮤직카우가 제도권 규제 아래 놓일 것을 예상하고 투자를 한 것인데요.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전부터 대체투자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계열사로 스틱얼터너티브를 설립해 대체투자 분야에 집중하고 있기도 합니다. 음원IP도 일종의 대체투자 대상이에요. 특히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점차 중요시되고 그 가치도 오르고 있는 만큼 규제 리스크보다는 성장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볼 수 있겠네요.
3. SK, 전력 반도체 제조사 1200억에 인수
SK그룹 지주사인 SK(주)가 SiC 전력반도체 소자 제조업체인 예스파워테크닉스 주식 98만5113주(구주+신주)를 120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어요. SK는 지난해 1월 예스파워테크닉스 지분 33.6%를 확보한데 이어 추가로 지분을 사들이면서 반도체 부문을 더욱 강화하는 모습이에요.

SiC 전력 반도체는 에어컨, PC, 태양광 인버터, 의료기기는 물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요. SK그룹 지배구조를 보면 SK(주)가 SiC 웨이퍼를 생산하는 SK실트론을 자회사로 두고 있고, SK하이닉스는 자회사인 SK스퀘어(SK텔레콤) 산하에 있어요. 향후 SK그룹이 반도체 계열사들을 통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SK(주)가 SiC 전력 반도체 사업 규모를 확대한 이후 개편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에요.

라이프운용, (주)SK에 자사주 소각 요구 주주서한 발송
한편, 국내외 주요 행동주의 펀드들은 SK(주)에 자사주 소각을 요구하고 있어요. 성장 대비 시장 가치가 낮은 수준이라는 주장인데 그만큼 SK그룹이 기업 투자와 육성을 잘한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에요. 또 SK그룹은 전 세계 모바일칩 설계 최강자인 ARM 인수를 준비하고 있어요. SK그룹이 반도체 산업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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