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7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인상하기에 금융 여건이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언급했어요. 또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까지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어요.

파월 의장은 특히 기준금리가 광범위하게 인식된 중립금리 수준을 넘어야 한다면 금리 인상을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 말했는데요. 현재 Fed가 추정하는 중립금리는 2.5% 정도로 기준금리를 그 이상으로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요. 올해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6회인 것을 고려하면 최소 한 번은 0.5%포인트를 인상한다는 얘기죠.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지면 두 차례 이상이 될 수도 있고요.
그런데 이 소식이 전해진 후 뉴욕증시는 오히려 급등했어요. 인플레이션 억제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음에도 시장은 오히려 긍정적 반응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전과는 분명 다른 분위기죠. 그 배경에는 크게 두 가지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우선은 지난해 말 이후 증시가 큰 조정을 보이면서 밸류 부담 많이 해소됐다는 것이고요. 또 다른 이유는 다름 아닌 소비에요.
파월 의장은 미국 소비가 강력하다고 강조했어요.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는 약 75%를 차지해요. 즉 소비가 강력하다는 것은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체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말해요. 우리나라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라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경제에서 소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어요.
따라서 파월은 소비를 믿고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약간의 고통’이 수반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어요. 실업률을 거론한 것을 보면 업계 구조조정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그동안 기업들이 너무 많은 투자를 해 온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쉬어갈 타이밍도 필요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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