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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브리핑] 한국전력 최악 적자에 자산 매각


한국전력이 보유 중인 지분과 부동산 등 각종 자산을 매각하기로 결정했어요. 올해 1분기에만 8조원에 가까운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펀더멘탈이 크게 훼손된 탓이에요. 우선 4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한전기술 지분 14.77%를 매각해요. 한전KDN 등 비상장 자회사 지분은 정부와 협의해 상장 후 매각을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 약 80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에요.

역대 최악 적자 직면한 한전, 부동산·주식 매각한다

이밖에도 의정부 변전소 부지 등 한전과 그룹사가 보유한 7000억원 규모 부동산 자산도 매각합니다. 해외 사업도 구조조정에 들어가요. 필리핀 현지 전력회사(SPC)와 함께 세부 지역에 구축한 화력발전소 사업, 중부발전이 추진 중인 미국 태양광 사업 등도 연내 매각할 계획이에요.

한전을 비롯한 전력 그룹사는 유연탄 공동구매를 늘리고 구매 지역을 다변화 하는 등 연료 구입단가를 낮추는 방안도 추진하는데요. 실질적으로 이러한 대응은 일부 효과는 있겠지만 반쪽짜리에 지나지 않아요. 주지하다시피 한전 적자는 급등한 연료비를 전기요금에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이 때문에 최근 전력 민영화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전력 민영화는 전력회사 재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전기요금 인상으로 경제 전반 활동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하죠. 전기와 같은 공공재는 안정적 수급이 우선인 만큼 전력 민영화 추진은 상당히 많은 난관에 부딪힐 수 있어요.

만약 전력 민영화를 추진한다면 스마트그리드, 전기 저장 배터리 등과 같은 연관 산업이 동시에 발전해야 경제 충격을 상쇄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한전이 매각하는 자산들을 누가 사들이는지 여부에요. 국내 민간발전협회에는 대기업 계열사들이 속해 있는데요. 이들의 동향을 파악하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전력 민영화 가능성을 포착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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