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브리핑] 원스토어, ‘미디어콘텐츠’ 수수료만 낮춘 이유


국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미디어콘텐츠 앱에 기본 수수료 10%를 적용키로 했습니다. 구글과 애플 등이 사실상 인앱결제를 강제하면서 업계와 상생에 나서겠다는 취지에요. 업계 통상 수수료 30%, 기존 원스토어 수수료 20% 대비 훨씬 낮은 수준으로 ‘파격’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어요.

원스토어 “미디어콘텐츠 앱 기본수수료 20→10%로 인하”

원스토어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대비 후발주자이자 불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죠. 이렇다보니 수수료를 낮춰 다양한 사업자들을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핵심은 게임 부문이 제외됐다는 것인데요. 원스토어 사업부문 중에서 앱마켓 수수료 사업에 해당되는 통신판매 중개업을 보면 게임 매출 비중이 90%를 넘어요. 전체 매출액 대비로는 50%가 넘고요. 즉, 수수료 인하만 생각하면 원스토어가 매출 축소를 감내하면서 공격적인 정책을 펼치는 것 같지만 실상은 신규 매출을 올리는 전략이라 할 수 있어요.

게임부문은 수수료를 인하해도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것을 원스토어도 알고 있을 거에요. 통상 게임업계에서 중요시하는 지표가 ‘플레이스토어 순위’, ‘앱스토어 순위’이기 때문이에요. 원스토어 입점으로 매출이 분산되면 게임사 입장에선 ‘레코드’가 불리해지죠. 반면, 미디어콘텐츠는 상대적으로 앱마켓 순위를 중시하지 않아요. 넷플릭스와 같은 OTT 플랫폼 등에서 순위가 중요하죠. 또 영화나 드라마 같은 미디어콘텐츠는 흥행 시기가 있지만 명작들은 꾸준히 소비가 이뤄집니다.

그런데 최근 넷플릭스가 위기에 빠졌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정확히는 구독서비스에 대한 피로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미디어콘텐츠는 필요할 때만 선택적으로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원스토어가 이 시장을 겨냥했다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이번 발표가 미디어콘텐츠 제작사에 국한된 것인지 미디어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까지 포함한 것인지는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만약 후자 개념이라면 원스토어 매출은 상당히 커질 수 있습니다.

수익성은 사실 나중 문제에요. 원스토어가 상장을 철회했지만 당시 기업가치 평가 기준을 보면 PSR(매출액수익비율) 이거든요. 내년 이후 다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원스토어 입장에선 덩치를 키우는 것이 최우선 과제일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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