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카카오모빌리티가 매각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장을 완전 철회한 것은 아닌 상황으로 판단되네요. ‘매각’도 하나의 선택지로 열어둔 것이라 할 수 있어요.

미운오리 된 카카오모빌리티, ‘상장·매각’ 갈림길 섰다
매각 거래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먼저 제안하면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카카오모빌리티 최대주주인 카카오도 의지를 보이며 협상에 나섰는데요. 매각 대상 지분은 카카오가 보유한 모빌리티 지분(57.4%) 중 40%에요. 거래가 성사되면 카카오는 모빌리티 지분 일부만 소유하게 됩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외에도 여러 주주로 구성돼 있어요. 상장 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구주매출, 오버행 이슈 등인데요. 지난해 카카오페이 주요 임원들이 고점에서 주식을 팔고 나가면서 날선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어요. 이뿐만 아니라 카카오그룹의 문어발식 확장,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업계와 대립, 콜 몰아주기 논란 등 각종 이슈가 속출하면서 그룹 전반 평판은 지속 악화됐어요.
지난 4월 카카오는 부정적 인식에 대응해 그룹 계열사를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번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어요. 그러나 어려운 상장 환경, 평판 이슈 등을 고려하면 매각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또 대리운전이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사실상 사업을 이끌어 나가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죠. 확장 중인 렌터카 부문도 마찬가지고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는 중소기업적합업종에 접근하는 것이 어렵진 않아요. 이렇게 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상장 혹은 매각이라는 두 가지 선택이 있지만 어느 쪽도 유리하진 않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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