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EUV(극자외선)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네덜란드 ASML 본사를 방문했습니다. 최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확대를 위해 안정적인 장비 공급망을 확충하기 위한 목적이에요. 이미 삼성전자는 20년 이상 ASML과 협력해왔고 ASML 지분 1.5%를 갖고 있는 등 전략적 관계를 맺고 있어요.

“이젠 삼성이 다 쓸어가나”…이재용에 TSMC·인텔 ‘초긴장’
EUV 노광 기술은 극자외선 광원을 사용해 웨이퍼에 반도체 회로를 새기는 기술입니다. 기존 기술보다 세밀한 회로 구현이 가능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차세대 산업에 필요한 최첨단 반도체를 반드는데 제격이에요.
그런데 EUV 노광장비는 ASML이 독점하고 있어 장비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요. 이 대목에서 이 부회장이 ASML에 직접 방문해 협업을 강화하려는 이유가 분명히 드러납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부품과 장비 부족 사태가 이어지면서 ASML도 타격을 입었어요. EUV 장비는 기본적으로 연간 생산량이 적은데 현 상황에서 늘리기는 더욱 어렵죠. 그만큼 삼성전자나 대만 TSMC와 같은 파운드리 업체들은 서로 눈치를 보며 더욱 노심조차 할 수밖에 없어요.
EUV 공정을 적용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높은 필수 장비 가격과 부수적으로 여러 장비 확충에 따른 가격 부담이 존재해요.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EUV가 더 효율적입니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당장 반도체 수급 우위 확보 목적보다는 장기전을 노린다고 해석할 수 있어요.
삼성전자와 TSMC 뿐만아니라 인텔 등 여타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EUV 장비를 확보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이미 차세대 산업 전쟁은 막을 올렸어요. 그 중심에 서 있는 반도체 업체들의 장비 확보 동향은 향후 각 기업 미래 가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이자 지표가 될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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