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브리핑] 美 기업 잇따른 노조 결성과 ESG 경영


미국 메릴랜드주 한 애플 스토어에서 첫 노동조합이 결성됐습니다. 지난달 애틀란타 한 매장에서도 노조 설립을 추진했어요. 하지만 사측이 부당 노동 행위를 지적하며 직원 투표 신청을 철회했습니다. 따라서 노조 결성을 위한 투표가 통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스타벅스 이어 애플…美 메릴랜드주 매장서 첫 노조 결성

현재 미국 내 노조 결성 트렌드는 스타벅스로부터 시작됐어요.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주 버펄로시 매장이 첫 노조 결성을 하면서 스타벅스는 창사이래 ‘무노조’ 경영이 깨졌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아마존으로 옮겨 붙었어요. 스타벅스와 아마존, 애플 모두 노조 설립을 막으려 했지만 뜻대로 되진 않았어요.

그렇다면 왜 최근 들어 노조를 결성하려는 움직이는 강해지고 있을까요? 가장 먼저 지목되는 부분은 피고용자 우위 시장입니다. ‘구인난’이라는 단어가 고용 시장에서 이슈로 꼽히고 있죠. 그만큼 피고용자들이 협상력 측면 유리한 위치에 있어요. 또 그 배경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있습니다. 전자상거래, 식료품 배달 등이 급증하면서 같은 조건에서 더 많은 일을 해야 했던 노동자들이 그 어려움을 호소하는 격이에요.

물론 노조들이 이유 없이 이러한 행동을 강행하지는 않아요. 팬데믹 시기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인 기업 경영진들 급여는 크게 늘어난 반면 노동자들 임금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미미했어요.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실질 임금은 줄어드니 그 움직임이 더 거세질 수밖에 없겠죠.

사실 이러한 모습은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포착되고 있어요. 삼성, 현대차, SK 등 주요 그룹 계열사 노조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죠. 또 최근 매각설로 주목을 받은 카카오모빌리티도 직원들이 노조에 가입하면서 매각 반대에 나섰어요.

노조 설립 기업 성과에 대한 국내 다수 연구 결과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발표됐어요. 핵심은 바로 ‘마찰’입니다. 노조가 있다고 해서 해당 기업 성과가 무조건 하락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인 것이죠.

과거에는 회사와 노조 문제를 두고 ‘누가 더 잘못했는가’에 대해 집중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이제는 이 자체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두 주체간 마찰이 지속되면 서로 피해를 보는 상황으로 치닫게 됩니다. 예를 들면 사측이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면 소비자들은 해당 기업 제품 구매나 서비스 이용을 중단하게 되죠. 반대로 노조가 사측에 무리한 요구를 하게 돼도 마찬가지 결과를 가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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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에 대한 처우는 ESG 경영 중에서도 S에 해당돼요. ESG 경영에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회사나 노동자는 ‘마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고 대외적으로는 법적인 제도 장치가 필요합니다. 서로 다른 이해관계가 궁극적으로는 모두가 발전하는 방향으로 가야하는 것이 맞는 거겠죠. 따라서 양측 모두 회사가 사회적으로 어떤 평판을 받고 있는지도 충분히 알고 있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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