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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브리핑] 누리호 발사 성공…한화그룹 지배구조 영향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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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1일 발사돼 성능 검증 위성과 위성 모사체 분리에 성공했습니다. 누리호는 설계부터 제작, 발사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개발됐어요. 이전에 ‘나로호’가 있었지만 러시아와 협력해 만든 것이었죠. 따라서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만 성공했다는 점과 우주항공 산업 자립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를 둘 수 있어요.

특히 세계에서 7번째로 자체 개발 발사체로 1톤 이상 실용급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점이 중요해요. 우주산업과 안보 등에서 충분한 기술력을 가졌다고 입증할 수 있는 사안이니까요. 우주산업 규모는 오는 2040년까지 13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따라서 자체적으로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없는 나라에 수출도 가능합니다. 다만 기술 이전은 국제 무기 거래 규정에 따라 제한돼 있어요.

그만큼 이번 누리호 성공은 향후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전망이에요. 누리호 관련 기업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 한국항공우주 등이 거론돼요. 뿐만 아니라 현대중공업 계열사들도 눈에 띄고요.

한화그룹은 국내 대표 방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그룹인데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 모두가 훌륭하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심장인 엔진을 담당하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어요. 특히 한화그룹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만큼 그룹 위상을 높이는데 한 목 했고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목을 받았던 배경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있어요. 김 사장은 지난해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를 맡았어요. 그룹 내 핵심인 에너지(한화솔루션)와 방산 사업 부문을 진두지휘하면서 경영 능력을 평가받고 있는 만큼 누리호 발사 성공은 김 사장에게 큰 의미를 갖고 있는 셈이에요.

현재 한화그룹은 3세 경영 승계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최종적으로는 김승연 회장 세 아들(김동관, 김동원, 김동선)이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한화(현재 지주사는 아님)에 대한 지배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돼요. 그 수단으로는 그룹 내 ‘또 다른 지주사’이자 3세 경영자들이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에너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요.

시장에서는 한화와 한화에너지가 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요. 합병에 성공하면 3세 경영자들에 대한 승계가 거의 마무리됩니다. 그 중에서도 한화에너지 보유 지분이 가장 많은 김동관 사장 지배력이 높아지게 되죠.

사실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만 국내 우주산업이 큰 폭으로 성장한다면 한화에어로스페이와 그 최대주주인 한화 기업 가치가 높아지게 되겠죠. 한편, 한화에너지는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한화와 합병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생길 수도 있고요. 그렇다면 향후 에너지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한화에너지가 상장할 가능성도 있어요. 왜냐하면 한화그룹은 승계 과정에서 최대한 잡음을 없애려 하고 있거든요. 또 한화에너지가 한화 2대주주이기 때문에 상장 후 가치 평가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어요.

누리호 발사 성공이 한화그룹 지배구조 개편 방식에 영향을 줄지 여부를 살펴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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