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브리핑] 13년만에 돌아온 원달러 환율 1300원 시대


전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했습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무려 13년 만에 처음으로 1300원을 돌파한 것인데요. 지난 2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경기 침체 발언 이후 달러는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어요.

이러한 배경에는 Fed 기준금리 인상, 채권 등 매각을 통한 자산 축소가 있어요. 즉, 달러를 Fed가 흡수하면서 시중 유동성이 줄어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거에요. 뿐만 아니라 유로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어요. 유로화는 달러 인덱스를 구성하는 통화 중 58%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달러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해요.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전쟁과 에너지 인프라가 있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전 세계적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특히 유럽 국가들에게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히고 있어요.

몇 일 전 러시아 국영에너지 업체 가스프롬이 가스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발표하자 독일이 발끈하고 나서기도 했죠. 독일은 유럽 국가들 중에서도 제조업 강국으로 꼽히는 만큼 에너지 수급에 상당히 민감해요.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 경제 규모가 큰 중국과 일본은 긴축은 커녕 여전히 경기부양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요. 이 또한 달러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원인이에요. 따라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려도 원화가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볼 수 있어요.

이렇게 보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 중심 통화정책을 펼치겠다며 ‘심리’를 거론한 부분도 납득이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 경상수지를 보면 이전과 달리 상품수지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요. 물가압력으로 경제 체력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우선 심리와 전망이 반영된 기대인플레이션을 낮출 필요가 있는 셈이죠.

당장 전 세계 시장 분위기를 반전 시킬만한 요인은 없어 보여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고요.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1300원을 상회해 움직일 것으로 전망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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