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브리핑] 업비트, 케이뱅크 IPO ‘양날의 칼’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 추진을 결정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는 30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 신청을 하고 올해 안에 상장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에요.

케이뱅크는 지난해 7월 유상증자를 통해 다수 투자자로부터 1조20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했어요. 오는 2026년까지 상장하지 못하면 최대주주인 BC카드가 여타 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을 매입해야 합니다. 아직 시간이 충분한데도 상장을 서두르는 것처럼 보이죠.

하지만 지난해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도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체력적으로 안정되는 모습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굳이 상장을 지연 시킬 필요는 없어요.

다만 높은 기업 가치를 평가 받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 당시만 해도 최대 20조원 밸류가 예상됐지만 현재는 10조원도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먼저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외 기업을 비교 대상으로 선정했는데요. 케이뱅크는 해외 기업보다 카카오뱅크 밸류에서 크게 벗어나긴 어려워요.

물론 변수가 있어요. 바로 가상화폐인데요. 케이뱅크는 지난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제휴를 맺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자금이 케이뱅크로 몰리면서 실적을 개선하는 주 요인으로 작용했어요. 지난 3월말 기준 업비트 제휴 고객 예수금은 5조5617억원으로 전체 대비 50%에 달한다고 합니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큰 충격을 받고 있어요. 향후 추가 인상이 예고된 만큼 이전과 같은 폭발적인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요.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시장을 떠난다면 케이뱅크도 자산 규모가 축소되는 등 피해를 입을 수 있겠죠.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 보다 낮은 밸류를 부여 받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 수준을 가늠하긴 어렵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가상화폐와 연관성이 높은 게임주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점이에요. 반면, 금리 인상에 대한 공포가 누그러지고 가상화폐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는다면 케이뱅크는 오히려 높은 밸류를 받을 수도 있어요. 카카오뱅크도 가상화폐 거래소들과 협업을 내비친 만큼 시장성이 없는 것도 아니죠.

상장 목표 시기가 11월이라면 증권신고서는 적어도 10월 초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재 주식시장과 가상화폐 시장 분위기는 대동소이 합니다. 따라서 업비트가 케이뱅크 가치를 고무줄처럼 늘리고 줄이는 가장 큰 요인이 될 전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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