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브리핑] 야놀자, 성장 이후 본격 내실 다지기…손정의 체면 세울까


숙박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건설사업을 담당하는 완전 자회사(보유 지분 100%) 야놀자씨앤디 매각을 추진중입니다. 건설업 환경이 녹록치 않은 탓도 있지만 그 이전부터 야놀자씨앤디는 외형이나 수익성 모두 전반적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어요.

매각은 최근 전해진 소식이지만 야놀자씨앤디는 지난 2020년부터 현금흐름표에 눈에 띄는 부분이 있었어요. 바로 재무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기 시작한 것이에요. 재무활동현금흐름은 외부로부터 투자를 받거나 차입을 하면 플러스(+), 차입금 등을 상환하면 마이너스(-)가 됩니다.

통상 성장하는 기업이나 현상을 유지하는 기업 재무활동현금흐름은 플러스가 되고, 투자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나타나요. 그런데 야놀자씨앤디는 투자활동현금흐름 플러스 규모가 2020년부터 크게 확대됐어요.

따라서 야놀자씨앤디 매각은 최근 들어 결정한 것이 아닌 오래전부터 점차적으로 계획됐다고 볼 수 있는데요. 당시 야놀자가 호텔 프랜차이즈 사업을 중단했고 이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야놀자씨앤디 실적이 악화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다행스러운 점은 부채를 대폭 줄이면서 원매자 부담을 줄인 것이에요.

야놀자 자회사 및 관계회사

야놀자씨앤디는 야놀자 계열사 중에서도 손실 규모가 가장 컸어요. 지난해 인수한 IT솔루션 업체 데이블을 제외하면 여타 계열사 손실폭은 미미한 수준이에요. 그만큼 야놀자씨앤디 적자가 유독 눈에 띌 수밖에 없었을 거에요.

야놀자씨앤디가 매각되면 야놀자는 현금성자산 유입은 물론 수익성까지 개선될 전망이에요. 현재 야놀자 기업가치는 10조원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지난해 야놀자씨앤디는 54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어요. 야놀자는 469억원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는데요. 단순히 계산하면 야놀자 기업가치 10% 증가하는 셈이에요. 무려 1조원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한편, 야놀자 자회사로 편입된 인터파크와 또 다른 여행 플랫폼 트리플이 통합했어요. 이미 외형을 확대한 만큼 야놀자씨앤디 매각은 부진한 사업을 정리해 내실을 다진다고 볼 수 있어요.

야놀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죠. 바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에요.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현재 야놀자 최대주주입니다. 손 회장은 쿠팡 투자 이후 상장에 성공했지만 쿠팡은 그 이전에도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어요. 상장 이후에는 쿠팡 주가가 지속 하락하면서 손 회장 체면이 구겨지기도 했어요. 외형 성장만으로는 기업가치가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반면 야놀자는 쿠팡과 비교해 규모는 상대가 되지 않지만 성장성을 입증했고 플랫폼 효과가 나타나면서 수익성도 개선돼 오히려 투자자 불안을 해소하는 모습이에요.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성장보다 수익성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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