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브리핑] 카카오, 평판 리스크 관리…’전략’ vs ‘우연’


카카오와 구글이 아웃링크 결제 방식을 두고 대치하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까지 나서면서 원만한 해결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분위기를 보면 결국 카카오가 아웃링크 결제 방식을 포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구글플레이에서 카카오톡 업데이트가 중단되는 등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는 상황이에요.

한 가지 드는 의문은 ‘왜 카카오는 아웃링크 결제를 강행했나’인데요. “카카오가 총대를 메다”부터 시작해 “구글도 국민앱 카카오톡을 함부로 대할 수 없을 것”이라는 등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기도 했어요.

현재 여론을 살펴보면 카카오를 응원하는 분위기입니다. 당연히 우리나라 기업이니 그럴 수밖에 없는데요. 불과 몇 일, 몇 주전과 비교하면 분명히 달라요. 카카오에겐 뼈아픈 일이지만 ‘갑질 기업’, ‘내수 기업’, ‘먹튀 논란’ 등 카카오뿐만 아니라 계열사 전반 온갖 부정적 수식어가 다 따라 다녔거든요.

이러한 비난은 지난해 9월 국정감사 직전부터 시작됐어요. 당시 카카오모빌리티가 갑질 논란에 휩싸였고 승승장구하던 카카오 주가도 이때부터 현재까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죠.

사실 분기별 실적을 본다면 카카오 주가 하락은 납득이 되지 않아요. 주가가 고평가된 점도 있지만 통상 단기 주가 폭락은 특정 ‘트리거’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기준 금리 인상 여파도 있지만 글로벌 증시가 본격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시점은 지난해 12월이고요. 결국 카카오 주가 하락을 촉발한 것은 ‘평판 리스크’라고 할 수 있어요.

PER(주가수익비율), PBR(주당순자산비율) 등 가치 지표에도 직간접적으로 평판이 녹아있어요. 쉽게 생각하면 같은 업종 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기업은 경쟁사 대비 높은 밸류를 부여받게 되는 원리에요.

최근 카카오는 핵심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알짜’로 불리지만 카카오 평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카카오가 카카오톡 아웃링크 유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동시에 보면 평판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러한 행동이 전략적 추진인지, 우연의 일치인지는 알 수 없어요. 다만 카카오는 시장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선택 기로에 서 있는 것은 분명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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