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이 4000억원 규모 지분 교환을 통해 전방위 협력을 추진합니다. SKT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3300억원 규모 하나카드 지분을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하고 하나금융지주 지분(3.1%)을 매입하게 돼요.
하나카드는 SKT와 SKT가 보유한 SK스퀘어 지분을 각각 각각 684억원(0.6%), 316억원(0.5%)을 갖게 됩니다. 양사는 이번 거래를 통해 금융 디지털 전환, 통신·금융 데이터 결합을 통한 새 비즈니스 모델 발굴, 인프라 공동 활용, 디지털 기반 공동 마케팅, 고객 특화 상품·서비스 융합, ESG 협력을 통한 사회적 역할 등 총 6개 부문에서 협업을 할 계획이에요.
SKT와 하나금융 사례처럼 최근 통신사와 금융사 간 협업이 활발해지고 있어요. 토스가 알뜰폰 사업자 머천드코리아 인수를 결정했고, KB금융은 지난 2019년 금융위원회로부터 알뜰폰 기반 금융·통신 융합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이후 알뜰폰 서비스인 ‘리브엠’을 선보이고 있어요. 산업은행도 KT망을 이용해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행보는 월간활성화사용자수(MAU)나 일간활성화사용자수(DAU)를 늘리는데 크게 일조하게 되는데요. 특히 결제를 담당하는 카드사를 중심으로 통신사와 연계성이 강했는데 이제는 금융사 전반으로 확대되는 격이라 할 수 있어요.
카드사 앱은 이용자들이 결제를 할 때 사용하게 되니 MAU와 DAU 등이 잘 나올 수 밖에 없어요. 반면, 실질적으로 앱 내에 머무는 시간은 길지 않아요. 이러한 현상은 카드사 앱 뿐만 아니라 금융앱 전반적 문제라 할 수 있어요.
금융 데이터는 소비 행태와 직결되기 때문에 통신 데이터와 결합할 때 막강한 힘을 발휘하게 돼요. 이는 결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서 금융앱에 접속하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최근 금융앱에 읽을거리 등 당양한 콘텐츠들이 하나둘씩 늘어가는 이유도 이용자들을 묶어두기 위한 전략이라 할 수 있어요.
이뿐만 아니라 방대한 데이터 확보는 개인 신용평가 모델을 고도화할 수 있는 원천이 돼요. 디지털금융을 강조하고 있지만 금융사들이 디지털전환이 빠르다고 할 수는 없어요. 그러나 금산분리 완화 기조와 함께 각종 제약이 사라진다면 금융사들이 진출할 수 있는 영역은 상당히 많아집니다. 따라서 통신과 금융 간 결합은 당분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돼요.
오늘의 딥서치 인사이트는 어떠셨나요?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매일 이메일로 정보를 받아보세요.
[구독 신청 하기(무료)]
오늘의 이슈를 보다 깊이 있게 분석해 보기 원하시나요? 딥서치 서비스에 가입하고, 보다 깊이 있는 분석을 진행해 보세요.
[서비스 가입하기(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