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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브리핑] 5G 시대, 통신사 VS 빅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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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사들이 5G 중간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간 5G 요금제가 10GB 전후와 100GB 이상 극과 극으로 나뉘어져 있어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중간요금제 출시로 기존 5G 가입자의 요금 하향 변경도 무시할 수 없지만 LTE 가입자의 5G 전환 효과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중간요금제에 대한 실효성 문제가 있긴 하지만 이번 글에서 이 부분은 제외하려고 합니다. 5G는 선택 문제가 아닌 가야 할 길이니까요. 또 해당 문제는 통신사들이 해결해야 하는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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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중간요금제 출발점을 짚어 볼 필요가 있어요. 과거 사례를 보면 통신 요금은 정치적 논쟁으로부터 시작됐어요. 특히 ‘민생’을 앞세워 물가 압력이 비교적 강한 시기에 거론됐는데요. 현재와 같은 가파른 인플레이션은 지난 수년 간 찾아보기 힘든 탓이었는지 실제로 정치적 영향이 통신 요금에 큰 변화를 주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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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논쟁만 있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 통신사들이 중간요금제를 빠르게 내놓은 배경에는 물가와 정치 압력이라는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 존재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은 적은 통신비를 내고 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요. 이 말은 통신비를 올려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는 비즈니스가 힘을 잃게 된다는 뜻입니다.

결국 통신사들은 타의적으로 탈통신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한 것이죠. 특히 5G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헬스케어, IoT, 무인자동차 등 ‘4차 산업’으로 불리는 모든 분야를 발전시키는 강한 촉매가 됩니다. 즉, 4G 시대와는 비교할 수 없는 다양한 비즈니스가 탄생하게 되는데요. 향후 새로운 통신망이 등장해도 5G 시대에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이 한 동안 우위를 점하게 되는 것이죠. 쉬운 예로 애플이 아이폰을 선보인 이후 현재 세계 시가총액 1위를 달성한 이유를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국내 통신사들도 이러한 변화를 인식하고 탈통신을 선언하고 또 이행하고 있는데요. 국내 빅테크 기업으로 분류되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투자 증가폭이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네이버는 제휴를 전제로 여러 기업에 지분투자를 하며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어요. 이러한 분위기는 해외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에요.

사실 통신사가 빅테크와 경쟁해야 할 이유는 없어요. 그 뿌리를 찾아가면 사업 목적도 분명히 다르고요. 또 비통신업에 무조건 투자를 많이 한다고 해서 그에 상응하는 막대한 돈을 반드시 벌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통신사들이 가장 안타까운 건 통신망을 주도하면서도 관련 비즈니스는 늘 후발주자라는 점입니다.

물가압력으로 시작된 중간요금제 도입은 5G 전환을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통신사들은 빅테크들을 압도할 수 있는 어떤 무기를 준비하고 있을까요? 새롭고 참신한 비즈니스를 선점하지 못한다면 언제 시작될지 모를 ‘5차 산업’까지 과거를 반복해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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