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currently viewing [이슈 브리핑] ‘인터넷사업 악몽’ SK그룹…11번가의 운명은?

[이슈 브리핑] ‘인터넷사업 악몽’ SK그룹…11번가의 운명은?

  • Post author:
  • Post category:Uncategorized

11번가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대표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 골드만삭스를 선정했습니다. 삼성증권은 공동주관사로 참여해요. 여기서 우선 주목할 부분은 골드만삭스입니다.

마켓컬리 주관사 관련 뉴스 – 기업 정보가 필요한 순간, 딥서치

해외도 아니고 국내 시장에 상장하는 기업이 외국계 투자은행(IB)을 주관사로 선정하는 사례는 종종 볼 수 있어요.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니라는 것이고요. 이런 경우는 대부분 해외 IR 로드쇼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전략입니다.

쏘카 증권신고서 공시 – 기업 정보가 필요한 순간, 딥서치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앞서 쏘카도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하기도 했고 상장을 준비중인 마켓컬리도 JP모건을 주관사단에 포함시켰어요.

한편, 11번가는 해외법무 변호사를 채용할 계획이에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자금조달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할 수 있겠죠.

이커머스 시장 전쟁 속에서 11번가가 IPO를 위한 세일즈포인트로 당장 내밀 수 있는 카드는 무엇일까요? 아마존 직구가 바로 떠오르는데요. 11번가는 역직구 사업도 확장하고 있어요. 국내든, 해외든 그 영역을 가리지 않고 경계도 두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들을 투자자들에게 강력히 어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11번가의 성공적인 IPO는 SK그룹 입장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녀요. 이미 원스토어, 웨이브 등이 상장을 철회하면서 모회사인 SK스퀘어에 대한 성장 기대도 상당히 낮아졌기 때문이에요.

여기서 더 중요한 이슈가 있습니다. SK그룹은 역사적으로 인터넷사업과 인연이 없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네이트온과 싸이월드에요. 이밖에도 자잘한 인터넷사업들이 존재했는데 유독 성과가 좋지 않았어요.

이러한 배경에는 SK그룹 성장 배경이 존재해요. 통신과 화학에 주력한 반면, 상대적으로 인터넷사업에 대한 지원은 크지 않았어요. 당시 시장 상황을 돌이켜보면 인터넷사업은 규모도 작고 성장 로드맵도 불투명했죠.

이러한 특징 때문에 SK그룹이 SK하이닉스를 인수해 안정적이면서도 크게 성장시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반도체는 통신이나 화학 못지 않은 투자를 해야 하고 그만큼 규모가 크니까요.

분명히 인터넷 관련 산업 규모는 과거 대비 크게 확대됐고 향후 발전에 대한 의구심도 없어요. 규모가 큰 사업에 강하다고 볼 수 있는 SK그룹은 향후 인터넷 사업 분야에서 과거 징크스를 씻어낼 수 있을까요?

코리아센터 다나와 인수 관련 뉴스 – 기업 정보가 필요한 순간, 딥서치

11번가는 글로벌 이커머스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2018년 코리아센터(역직구 플랫폼 운영) 지분 약 5%를 매수했어요. 최근 다나와를 인수한 그 코리아센터입니다. 그런데 11번가는 지난 2020년 아마존과 협업을 앞두고 해당 지분을 전량 매각했어요. 그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습니다.

한편, 11번가는 온라인 신선식품 판매업체인 헬로네이처(매각 전 지분 49.9%)에서도 적자의 쓴 맛을 봤어요. 아직까지 인터넷 사업에서 SK그룹에 행운의 여신이 손을 들어주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화학과 통신, 반도체에서 보여준 SK그룹의 저력이 인터넷 사업에서 언제쯤 빛을 발할 수 있을까요?


딥서치 앱 설치로 딥서치 인사이트는 물론 각종 기업정보, 뉴스, 공시, 특허, 증권사리포트 등을 한 번에 확인하세요. 원하는 주제를 직접 분석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딥서치 즐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