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 시리즈는 최고의 라이벌입니다. 최근 삼성전자가 신형 폴더블 폰을 내놓으면서 애플을 도발하고 있는데 정작 애플은 크게 관심이 없어 보여요.
엄밀히 말하면 사실 스마트폰이라는 사업부 하나만 공통점이 있을 뿐 삼성전자와 애플은 비교 대상이 아니죠. 관련 칩 개발이나 생산 등을 보면 두 기업은 너무 다릅니다. 주력 사업 측면에서 보면 공통점은 더욱 찾을 수 없고요.
현재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 공장을 어디에 지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지만 애플은 차세대 먹거리를 정하고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슈로 떠오른 부분은 바로 위성통신입니다.
애플은 신형 아이폰14에 인공위성을 활용한 ‘긴급 SOS’ 서비스를 도입했어요. 말 그대로 본격적인 위성통신 서비스가 출범하는 것입니다. 현재 위성통신은 저궤도 위성이라고 해도 스마트폰과 거리 등 문제로 데이터 전송 용량에 문제가 있어요. 다만 ‘긴급 SOS’와 같이 적은 데이터량을 요구하는 서비스 정도는 가능합니다.
그런데 애플이 구조요청만을 위해서 이러한 기능을 탑재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거에요. 이 소식에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위성통신 사업을 하는 스타링크가 아이폰에 인터넷 연결을 위해 애플과 협상 중이란 소식을 직접 전했는데요.
위성통신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구축을 위한 필수 기술이에요. 평면적인 자율주행을 넘어 3차원 공간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려면 지상망과 위성통신망이 말 그대로 입체적으로 조화를 이뤄야 해요. 사실 UAM까지 가지 않아도 완벽한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고정밀지도(HD Map)가 필요해요. HD 맵을 만들기 위해서는 단연 위성 기술이 필요합니다.
몇 년 전부터 심심치 않게 들린 소식 중 하나가 애플의 전기차 시장 진출인데요. 업계에서는 이 얘기를 이미 기정사실화하고 있어요. 그리고 테슬라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고 있고요.

자본력에서는 애플이 강력하지만 위성통신 분야만 놓고 보면 테슬라가 앞서 나가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지금은 두 기업이 서로 다른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대로 흘러가면 언젠가 정면 대결이 불가피할 거에요.
그런데 만약 두 기업이 협업을 한다면 얘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사실상 모든 산업 주도권을 애플과 테슬라가 거머쥐게 된다고 해도 크게 부정할 수 없을 거에요. 물론 이 모든 얘기들은 아주 먼 미래이거나 현실화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상상력을 동원하면 두 기업 행보가 아주 흥미로울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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