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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브리핑] ESG가 말하는 ‘논란 확산’ 가능성


최근 국내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마도 특정하기 어려울 겁니다. 사람마다 관심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이슈가 상당히 분산될 수도 있고요. 하지만 보통 이슈를 만들어내는 곳은 언론사입니다. 출고된 기사는 확산, 공유되면서 소위 말하는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는 주제가 또 다른 기사를 낳은 원천이 되죠.

이 과정에서 숨죽이고 있던 제보자들이 나타나거나 특정 분야 전문가들이 등장하기 시작할 때, 이슈는 더욱 확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현상이 지속되면 해당 이슈는 장기화되고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아요. 일종의 나비효과처럼 시작과 전혀 연관성이 없는 것처럼 보였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10월 17~23일. 출처: 딥서치(클릭 시 데이터 확인)

ESG에서도 이런 현상이 발생합니다. 사회(S) 이슈가 환경(E)이나 지배구조(G) 문제로 확산되거나 지배구조 문제가 사회나 환경 이슈에 더 주목을 하게 만드는 격인데요. 이 관점에서 보면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가 올스톱된 카카오가 가장 큰 이슈입니다. 실제로 이번 사태는 S(사회) 부문에서 집중적으로 부정평가가 발생하다가 최근 G(지배구조) 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특히 카카오와 같이 우리 실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있는 기업일수록 이슈 전이(ex: 사회 → 지배구조)가 시작되면 단기내 논란을 잠재우기는 어렵습니다. 언론사들이 취재에 취재를 거듭할수록 더 디테일한 기사가 나오기 때문이에요.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이슈이지만 아직 여타 문제로 확산되지 않는 사례를 볼게요. 바로 대한항공입니다. 대한항공 여객기가 지난 24일 필리핀 세부공항에 착륙 도중 활주로에서 이탈한 사고가 발생했어요.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지만 대형사고나 마찬가지죠. 이 사건은 조사중이기 때문에 그 결과를 봐야 알 수 있지만 아직 대한항공 정비 시스템이나 인재 등 의혹도 나오지 않고 있어요. 현재 상황에서 예상해볼 수 있는 것은 대한항공이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보다 안전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반면, SPC삼립은 사망사고에 이어 또 다시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하는 등 노동 환경에 대한 사회 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S 부정 카운트 수로 보면 카카오와 대한항공이라는 너무 큰 이슈 탓에 SPC삼립은 상대적으로 노출도가 적은데요. 문제는 지배구조 이슈로 확산(23일 첫 등장)되고 있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노동 환경은 사회적 문제지만 이러한 환경을 결정하는 것은 지배구조(의사결정)에 있기 때문이에요.

SPC삼립 주가 추이 – 기업 정보가 필요한 순간, 딥서치

SPC삼립이 이번 사태를 얼마나 심각하고 보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ESG 중 특정 부문에 속한 이슈가 다른 부문으로 확산되는 것은 분명히 좋지 않은 신호입니다. 단연 SPC삼립은 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이슈가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이런 전개는 ‘불매운동’이 일시적 효과에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습니다. 일본과 갈등, 사드 후폭풍 등은 정치, 외교 이슈지만 이 또한 ‘사회’ 문제로부터 시작됐죠. 특히 요즘과 같이 경제와 시장이 어려운 시기에 사회적 문제는 파급력이 더 큽니다. 투자자 혹은 기업에서 평판리스크를 담당하시는 분들 모두 ESG 자체보다는 ESG 확산 매커니즘에 더 집중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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