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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브리핑] 금융시장에서 실물경제로 옮겨가는 ‘공포’


경제를 둘러싼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국 정치권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Fed의 기준금리 결정은 독립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실제 금리 속도 조절에 영향을 줄지 여부는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예상(0.75%포인트 인상)보다 낮은 0.5%포인트 인상에 그치면서 Fed 결정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네요.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글로벌 금융시장 하락을 이끈 것은 금리입니다. 실적이 좋아도 전체 통화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밸류가 낮아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역으로 금리가 하락하거나 상승폭이 낮아질 때, 금융시장이 안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과거 사례들을 통해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어요.

최근 시장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는데요. 실적이 부진하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지만 그 반응 자체가 상당히 과격합니다. 만약 여전히 금융 장세라고 한다면 “앞으로 개선 여지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낙폭이 제한돼야 합니다. 하지만 맥없이 추락하는 주가는 다른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금융 시장 공포가 실물 경제 공포로 확산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죠.

미국 장단기 금리스프레드(10년물-2년물) – 기업 정보가 필요한 순간, 딥서치

경기 침체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대표 지표인 미국 장단기 금리스프레드는 이미 마이너스(-)로 진입한지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 마이너스 진입 후 1~2년 사이 실제로 경기 침체가 발생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현재 시장 반응도 일부 납득이 됩니다. 중앙은행이 실물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낮춰도 이미 곪아버린 상처가 바로 회복되지 않는 원리와 유사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 발발 전 Fed는 이미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있었지만 당시 위기를 막진 못했죠.

국내서 레고랜드 사태가 시장 전체에 충격을 주고 있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금리가 높아지고 상환 주체가 감당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면 연쇄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에요. 모두가 돈을 회수하기 시작하면 시장 금리는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됩니다. 돈이 돌지 않으면 자연스레 소비도 줄어듭니다. Fed가 그 동안 ‘강한 소비’를 강조했지만 금융시장에서 입장에서 소비는 후행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실적 발표에 따른 주가 급락은 실물 경기 침체와 같은 수준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Fed가 정말 우려스러운 점은 ‘뒷북 대응’인데요. 인플레이션을 간과하지 않았다면 버블로 인한 고통도 없었을 것이고 향후 경기 침체 우려도 지금과 같이 크진 않았을 겁니다. 실기를 만회하기 위한 긴축이 또 다른 긴축을 불러오면서 또 다시 실기를 하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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