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미국 경제정책은 크게 중국 견제와 자국 내 생산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는 긴밀히 연관돼 있는데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인상하는 것도 문제지만 기업 입장에선 ‘방향’ 설정이 쉽지 않다는 것도 부담입니다.
그런데 미국은 왜 자국 생산을 강조하는 것일까요? 당연한 얘기지만 그만큼 제조업 컨디션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통상 전쟁을 치른 나라들이 제조업 기반을 강화하는 만큼 미국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미국은 그 힘이 급격히 축소됩니다.
위 그래프는 비농업근로자수(All Employees, Total Nonfarm)입니다. 말 그대로 제조업이나 서비스 등 ‘농업’에 종사하지 않는 노동자수를 뜻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급격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금은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어요.
위 그래프는 제조업종사자수(All Employees, Manufacturing)입니다. 앞서 미국 제조업 힘이 축소됐다고 말씀드렸는데 1980년 이후 2008년 금융위기 발발 전까지 무려 3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지속됐습니다. 이전과 비교해 미약한 수준이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하락세가 멈춘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원인으로 ‘부동산 버블’을 지목하면서도 제조업이 받쳐줬다면 위기가 없었을 것이란 주장도 있습니다. 제조업 자체가 경제를 강하게 지탱하는 것도 있지만 서비스업 중 하나인 금융에 크게 의존하지 않아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죠.
미국이 제조업을 강화하면 구인난이 더 심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도 있습니다. 강한 고용시장이 인플레이션을 더 부추기진 않을까하는 것이죠. 하지만 현재 인플레이션은 공급 인프라 부족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제조업 강화가 경제에 두려운 존재는 아닙니다.
엄밀히 말하면 Fed 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문제인데요. 각종 유동성 지표를 함께 살펴보시면서 미국 제조업 동향과 경제를 파악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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