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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서치 인사이트][이슈 포커스] 주도 산업 없는 초연결시대


‘2023 CES(세계가전전시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전’이라는 명칭이 붙어 있지만 몇 해 전부터 자동차 업계도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사실상 소비자와 접점이 있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볼 수 있는 테크 행사로 변모했습니다.

따라서 CES는 미래 산업 동향을 예측하는 이정표가 되곤 합니다. 이번 행사가 끝나면 여러 기관들이 ‘트렌드 보고서’를 속속 내놓겠죠. 특히 매년 1월 열리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는 경향도 있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CES’와 관련된 키워드(전시회 개념으로 도출된 ‘모터쇼’ 등은 제외)를 한 번 살펴봤는데요. 2005년에는 ‘애니콜’, ‘블루블랙폰’, ‘미니캣'(캠코더) 등 IT 기기 자체 변화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2010년 이후에는 HD, OLED, 커브드 디스플레이 등 특정 기기 내 진보된 기술들이 등장하는 모습을 보였네요.

2010년 중반 들어서는 웨어러블 기기 등이 거론됐으나 크게 주목 받을 정도로 언급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주지하다시피 자동차에 IT 기술이 접목된 상품들이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특정 제품에 변화가 있으면 이후 진보된 관련 기술이 등장하고 또 다시 새로운 제품이 등장하는 형태가 반복된다는 겁니다. 어쩌면 설명하기 민망할 정도로 당연한 수순이죠. 대표적으로 2005년과 2010년 사이에 아이폰이 등장했고 그 이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이 접목되고 또 다시 제품들이 변화하면서 이제는 자동차까지 등장하는 시대가 열린 겁니다.

자동차는 몇 해 전부터 CES 주목을 받은 ‘제품’이기 때문에 그 다음 수순은 기술 진보가 됩니다. 자율주행이나 인포테인먼트 등도 예전부터 언급돼 왔는데요. 올해도 역시 눈길을 끌고 있는데 이보다 관심 있게 봐야 하는 분야는 사물인터넷입니다.

사실 사물인터넷도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이 산업 자체가 상당히 광범위한데 반해 관심도는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사물인터넷하면 각종 IT기기들이 플랫폼에 연결돼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것으로 정의하는데요. 여기서 ‘연결’은 그저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 또한 ‘당연한 소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물인터넷 시대가 되면 더 편리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테니까요. 하지만 사물인터넷의 본질은 ‘데이터’를 각 기기들로부터 직접 수집한다는 겁니다.

현재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각종 데이터와 통계 자료는 설문이나 조사를 통해 수집하는 형태인데요. 이렇다 보니 데이터 분석 자체가 정교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일부를 보고 전체를 추정하는 격이죠.

사물인터넷 시대가 더욱 발전한다면 사람들의 행동 패턴, 사고 등에 대한 아주 세세한 정보가 쌓이게 될 겁니다. 이 데이터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여부가 다음 세대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가능성이 높고요. 그런데 관련 데이터가 쌓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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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연결’이라는 단어에 있습니다. 사물인터넷 산업은 빅테크 등 특정 기업이 주도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각 분야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살아남는 기업이 서로 손을 잡아야 하죠.

세상 모든 기기들이 스마트싱스에 연결됐다고 해서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이 될 수 없다는 겁니다. 그 안에 속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끊임없이 경쟁과 협력을 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최근 미국 빅테크가 지난 1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보여준 성장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워낙 폭발적 성장을 한 탓도 있지만 우리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때 모든 산업이 변해야 다시 성장할 수 있다는 경험을 했습니다. 초연결시대가 바로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기대도 되지만 그만큼 많은 시행착오도 겪을 수 있습니다.

‘시행착오’ 기간을 거부하기 보단 누가 우리에게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주목한다면 재차 성장하는 시기에 많은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도 산업이 없는 초연결시대가 오히려 더 흥미로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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