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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서치 인사이트][이슈 포커스] 오스템임플란트가 자진상장폐지로 얻는 것은 무엇일까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직원 횡령 이슈로 몸살을 앓고 그만큼 주목도 많이 받았습니다. 횡령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사모펀드인 KCGI(강성부펀드)가 내부통제 문제를 거론하면서 아직까지도 화자되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련 뉴스 – 기업 정보가 필요한 순간, 딥서치

최근에는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가 손을 잡고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 인수에 나섰습니다. 공개매수가는 19만원으로 지분율 기준 최대 75%까지 매수한다는 계획인데요. 인수측이 얘기한 것처럼 자신상장폐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진상장폐지를 하는 기업은 상장을 하지 않음으로써 얻는 이익이 상장을 유지하는 것보다 크기 때문이에요. 기업이 상장을 하는 이유는 크게 자금조달과 홍보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압도적인 국내 1위 임플란트 사업자이기 현금흐름도 탄탄하고 홍보도 크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상장을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비용과 정보 공개 등에 따른 신경을 쓸 필요가 없는 것이죠.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평판 문제입니다. 횡령은 기업 존폐를 결정하는 중대한 사안 중 하나에요. 아무리 회사 측 잘못이 없어도 관리 등 문제에서 꼬리표처럼 지속적으로 따라다니게 됩니다. 주인이 바뀌고 이사회까지 재구성 돼야 그나마 외부에서 기업이 변하고 있다는 인식이 퍼지게 되죠.

그런데 아무리 변화를 줘도 시장이 그 평판에 대해 할인율을 적용하면 제 가치를 평가 받지 못합니다. 특히 상장 기업은 대외 이슈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을 하기 때문에 특정 이슈가 한쪽으로 시장에 각인이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유사한 일이 터지면 또 옛날 얘기가 소환되면서 그 흔적을 영원히 지울 수 없게 되는 것이죠.

MBK가 인수한 구강스캐너 기업 메디트와 오스템임플란트의 합병 얘기도 나오는데요.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평판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합니다. 인수 및 매각 주체와 기업 히스토리는 M&A에서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해외 매출이나 기업 매각 등에서 평판이 미치는 영향도 상당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시대와 건강을 중시하는 흐름이 맞물리면서 의료기기 산업은 더 성장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해 있는데요. 그만큼 기업 신뢰를 훼손하는 일들은 최대한 없애야 하는 상황이에요.

의료기기 사업 기업은 국내서만 총 9000개가 넘습니다. 현 시대처럼 수많은 기업들이 영역을 불문하고 경쟁하는 때에는 ‘볼트온 전략'(동종업계 M&A)이 빛을 발하기도 하지만 이 정도 규모라면 어느 정도 재편이 필요한 것도 맞습니다. 자유롭게 전후방 사업을 인수해 가치를 높이려면 기업 의사결정은 최대한 단순해지는 것이 좋은데요. 이는 비상장 기업이 가진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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