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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서치 인사이트][이슈 포커스] 한국에서도 ‘꾸준한’ 주주환원 정책 나올까


최근 은행주 주가 상승세가 눈에 띄는 가운데 지난해 자사주를 소각한 기업들이 직전년도대비 크게 늘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습니다. 시장 전반 주주 환원에 대한 목소리가 강해지면서 그 분위기도 더욱 무르익는 것 같습니다.

자사주 관련 뉴스 – 기업 정보가 필요한 순간, 딥서치

일각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테마성일 수 있다는 경고를 합니다. 일시적으로 자금들이 몰리면서 주가가 오른 이후 차익 물량이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인데요. 사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일회성 이벤트’이기도 합니다.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에 이은 소각은 가장 강력하면서도 직접적인 주주 환원 정책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주 환원 정책을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유지하는지, 유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익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지, 자금조달과 공급 등 자산 재배치 여력이 충분한지 등을 세부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애플 자사주 관련 뉴스 – 기업 정보가 필요한 순간, 딥서치

소위 말하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지난 수년간 주가가 크게 상승한 배경에는 성장과 수익도 있지만 주주 환원 정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애플은 이 모든 조건을 완벽히 갖춘 기업이었던 만큼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현금보유량으로 따지면 애플은 굳이 회사채를 발행해 부채를 늘리면서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최고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적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해 이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쓰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 시켰습니다.

2022년 1월~2023년 2월 주식소각 공시 – 기업 정보가 필요한 순간, 딥서치

자사주를 소각하면 자본이 줄면서 주당 시장가치가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데요. 이는 “주당순자산비율(PBR)이 증가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다 정확히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상승한 영향도 있습니다. 자본이 줄었기 때문에 이익도 상대적으로 늘어난 결과죠.

따라서 앞서 언급한 것처럼 주주 환원 정책은 자사주 소각 등 자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인은 물론이고 그 이후에는 기업 성장이 반드시 수반돼야 합니다. 그런데 자사주 소각과 성장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습니다. 다만 기업이 자사주 소각이라는 결정을 내렸을 때, 그것이 지속 가능한 정책이라면 기본적으로 성장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애플처럼 성장성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자본을 극단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업이 있다면 좋겠지만 애플 외에 현실적으로는 없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 대안이 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기업 중 PBR이 ROE가 상승하는 속도와 유사하거나 오히려 더딘 경우입니다.

사실 PBR과 ROE를 사용한 적정기업가치 책정은 할인율 개념이 들어가기 때문에 상당히 복잡합니다. 적어도 현재 ROE 수준보다 PBR이 과도하게 낮은 수준에 있는 기업을 찾고 그 이후 해당 기업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쉬운 방법입니다. 하지만 ROE와 PBR 관계만으로는 주가 수준을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니 참고 지표나 기준점으로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 무한대로 성장하는 기업은 없기 때문에(ROE가 무한대로 성장하는 기업이 없다는 개념과 유사) PBR이 과도하게 높은 기업은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반면, 현재 국내 은행주들은 과도한 저평가에 있기 때문에 주가 상승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닙니다. 다만 주주 환원 정책이 ‘매년’ 지속가능한 계획인지,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계획 유무에 따라 또 다시 방향성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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